지식경제부(장관 이윤호)는 7월 16일 에너지절감과 관련하여 지속적으로 이슈가 제기되고 있는 인터넷데이터센터(IDC)의 전력소비량을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해 차세대 IDC 그린화 추진방안을 수립해 발표했다.

현재 국내 IDC는 약 70개로 최근 IT인프라의 양적 확장에 따라 전력사용량은 최근 3년간 연평균 45% 증가하여 지난해 11.2억kWh의 전력이 소비됐다.

이는 전체 전력 소비량 3850억kWh(2008년)의 0.3%에 해당하며 울산광역시(인구111만명) 가정용 전력소비량(12.6억kWh)과 유사하며 올해에는 15.1억kWh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형 IDC 1개의 연간 전력사용량은 약 6만MWh로 5개의 대형 IDC가 9만 가구 규모의 경기도 광주시 가정용 전력사용량과 유사한 전력을 소비했다.

IDC는 수많은 서버 장비뿐만 아니라 안정성 신뢰성 보장을 위한 2중 전원시설, 냉각장비, 공조시설 등이 24시간 가동됨에 따라 냉각비용을 포함한 전기료가 IDC 전체 운영비용의 3분의 1 가량을 차지하고 있어 사업자에 큰 부담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정부는 전기먹는 하마로 불리우는 IDC의 전력사용량을 오는 2013년까지 30% 절감하기 위해 IDC의 그린화에 2013년까지 5년간 총 417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내년에 그린 IDC 인증제를 도입함과 아울러 작은 IDC 규모인 PC방 그린화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세부적인 정책과제로 첫째, IDC 그린화를 위한 기술경쟁력 확보를 적극 지원하여 우리나라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분야인 고효율저장장치, 그린웨어 등 원천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둘째, 그린 IDC의 조기 산업화를 위해 테스트베드 구축, 표준화 지원, 인증제 도입 등의 인프라를 구축해 IDC 그린화 기술의 안정성과 신뢰성 검증을 위해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R&D와 연계하여 표준화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그린 IDC의 확산 촉진을 위한 보급사업을 행안부 및 관련기관 간 협의를 통해 공공기관 시범사업을 추진하여 공공부문에서 그린 IDC를 선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중점 시범사업으로 오는 4분기부터 작은 IDC 규모로 전력소비량이 많은 PC방의 그린화 시범사업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