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사장 황주호)이 소형모듈원자로(SMR) 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을 위해 국내외 관계기관 및 전문가 논의와 정보교류를 위한 ‘2022 한국수력원자력 SMR 국제컨퍼런스’를 9월4일부터 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한다.

현재 한수원은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를 개발 중으로 I-SMR 기술개발 사업의 국책과제화를 위해 산업부와 과기정통부가 공동으로 신청한 예비타당성조사가 지난 6월 통과됐다.

이에 따라 한수원은 이번 국제컨퍼런스를 통해 국내외 SMR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우리나라 SMR 개발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번 국제컨퍼런스는 한국원자력연구원 혁신원자력시스템연구소 임채영 소장과 미국 전력연구원(EPRI) Neil M. Wilmshurst 수석부사장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이후 이어지는 기술세션에서 전 세계 SMR 추진 및 개발사례, 한국과 IAEA의 SMR 인허가 준비현황 등이 공유될 예정이다.

또 패널토론에서는 성공적인 SMR 개발을 위한 정책 및 과제를 주제로 산학연 전문가의 토론이 예정돼 있으며, I-SMR 전시모형에 대한 전문가 설명과 함께 관련영상도 상영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다양한 기관들이 참석하는데 ‘혁신형 SMR 기술개발사업’을 공동주관하는 과기정통부는 오태석 제1차관의 영상축사를 통해 SMR 등 차세대 원자로 개발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밝힐 예정이며, 산업부는 천영길 에너지산업실장이 개회식에 참석, 원전을 활용해 글로벌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독자적인 기술개발과 밸류체인 강화를 통해 SMR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원자력연구원, 원자력안전기술원, 원자력학회, 원자력산업협회, 기계연구원, 원자력협력재단 등 원자력 유관기관들이 대거 참여한다.

산업계에서는 한전기술, 한전KPS, 한전원자력연료, 두산에너빌리티, 삼성중공업, 삼성물산, 현데ENG, GS건설,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DL이앤씨, 현대건설, 수산ENS 등이 참가하며, 학계에서는 국내 SMR 연구를 주도하고 있는 서울대, 포스텍, 카이스트, 유니스트, 한양대, 경희대, 부산대, 한동대, KINGS 등이 참여한다.

해외에서는 국제원자력기구(IAEA)를 비롯해 미국 전력연구원, 덴마크 SMR 기업 시보그, 프랑스 원전기업 프라마톰, 전 세계 중수로원전 운영자그룹 COG와 캐나다 엔지니어링사인 HATCH 등 세게 유수기관이 참여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