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서발전(사장 김영문)은 3월11일 농업회사법인 지리산종균(주)에서 한국버섯생산자연합회, 지리산버섯영농조합 등과 함께 ‘폐열회수시스템 구축사업 1호’ 준공식을 개최하고, 농가에서 버려지는 폐열을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을 지원해 연료비절감과 온실가스 감축에 나서기로 했다.

동서발전은 온실가스 외부감축사업의 일환으로 농가 및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농업이나 산업공정에서 배출되는 폐열을 회수해 재이용 할 수 있도록 열교환기 등 폐열회수시스템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1호 사업이 시작된 농업회사법인 지리산종균(주)은 버섯을 발육·증식시키기 위해 사용하는 버섯 배지를 생산하는 농가로 버섯 배지를 살균하는데 쓰인 폐열을 열교환기에 공급해 보일러에 들어가는 물을 예열하면 화석연료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

이번 폐열회수시스템 설치로 연간 연료비 약 8,000만원을 절감하고, 온실가스 280톤을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동서발전은 이번 버섯 배지 농가를 시작으로 올해 총 11곳에 폐열회수시스템을 설치할 예정인데 이를 통해 향후 5년간 1만4,000톤가량의 탄소배출량을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동서발전은 농촌지역 원예시설, 양계장 등에 탄소배출이 많은 등유보일러 대신 공기열 히트펌프나 가축분뇨를 연료로 하는 보일러를 보급하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