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이행 및 ESG경영 등이 환경 변화 선도

수출활성화 위해 무역 관련 금융지원 확대 시급

올해 국내 전기산업 경기는 생산증가 및 수출증가세에 따라 전년보다 경영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전기산업진흥회가 230개 회원사를 상대로 ‘2021~2022년 전기산업 전망 설문조사’를 실시해 104개사로부터 회답받은 바에 따르면 올해 전기산업 경기전망에 대해 보통 이상이라고 62%가 답변, 악화 및 매우 악화 36%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2021년 경기실적은 보통 이하가 77%로 전반적으로 어려웠던 것으로 응답됐다.

올해 경영환경에 미칠 영향 중 가장 큰 호전 요인은 국내경기 호조에 따른 생산증가였으며 그 다음이 해외경기 호조에 따른 수출증가 및 품질경쟁력 상승이었다.

반면 가장 큰 악화 요인은 국내경기 위축에 따른 생산 감소, 그 다음이 생산비용 증가 및 가격경쟁력 악화 등의 순이었다.

경영환경에 있어서는 해외선진국과 신흥국의 시장수요 여건 및 자금사정, 내수시장 국내여건과 가격경쟁력 수준 등의 측면에서 호전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으며, 품질경쟁력 수준은 보통 이상이라고 92%가 응답해 그 수준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 경제변수 상승 시 기업들에 미치는 영향은 96%가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수출상품의 채산성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원자재 가격이 전체 응답의 61.5%로 월등히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 환율, 금융비용, 임금 순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로 인한 기업들의 매출 영향은 ‘매우심각’하다는 의견이 가장 많은 가운데 모두가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었으며, 코로나19 및 무역환경 변화에 따른 수출 차질의 가장 큰 요인으로는 수출물류 운송애로가 꼽혔으며, 그 다음으로 원재료 비용 상승, 부품 및 원자재 수급애로 및 영업활동 중단, 수출대상국의 소비위축과 주문 감소 등이라고 응답됐다.

세계 각국의 경영환경을 변화시키는 가장 큰 요인으로는 탄소중립 이행과 ESG 경영, 산업의 디지털전환 순이었다.

또 수출 시 애로사항은 원자재 구매 등 자금조달의 어려움이 가장 컸으며, 중국 등 경쟁국 상품과의 가격경쟁력, 해외시장 정보부족 등이 대표적이었다.

코로나19의 장기화 및 해외물류난과 원자재 가격인상이 수출에 어려움을 가장 많이 가중시키고 있으며, 미국과 중국, 중국과 인도의 분쟁도 수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출경기 회복을 위해서는 원자재가격의 안정화와 미국 등 선진국의 경기회복이 시급한 것으로 응답됐으며, 수출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정부정책으로는 무역관련 금융지원 확대, 기술개발/신제품개발 지원 확대, 적정 환율 유지 및 시설자금 지원 확대 순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