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에너지를 이용해 생산된 전기를 전기사용자가 직접 구매(PPA)할 수 있는 ‘재생에너지 전기공급사업’ 제도가 시행된다.

정부는 10월12일 국무회의를 개최하고 이와 관련한 세부사항을 담은 ‘전기사업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번 시행령 개정안에는 재생에너지 전기를 직접 공급할 수 있는 재생에너지 전기공급자의 유형과 전기사용자의 부족전력 공급방법 등이 구체적으로 규정됐는데 우선, 재생에너지 전기공급사업자는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나 또는 다수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를 모아 집합자원화 한 사업자 모두 가능하게 됐다,

또 재생에너지 전기공급사업자를 통해 공급받는 전력이 줄거나 사용이 늘어 부족전력이 발생하게 될 경우 전기사용자는 전기판매사업자(한전)뿐만 아니라 일정 요건을 갖춘 경우 전력시장에서 직접 전기를 구매할 수 있게 했다.

이밖에도 ‘소규모 전력자원 설비용량’ 기준을 현행 1㎿ 이하에서 20㎿ 이하로 확대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번 시행령 개정을 통해 국내에서도 재생에너지 전기를 직접 구매할 수 있게 돼 국내기업의 재생에너지 전기사용과 RE100 참여 활성화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글로벌 기업을 중심으로 저탄소사회 구현, 사회적책임 이행 등을 위해 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전기를 사용하는 ‘RE100 캠페인’이 확산되고 있으나 국내기업들은 재생에너지를 이용해 생산된 전기를 직접 구매할 수 없어 RE100 참여 수단이 제한됐던 상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