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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명으로 성공한 CEO들
2021년 08월 11일 (수) 왕연중 elenews@chol.com

필자는 45여 년 전부터 발명으로 성공한 수많은 CEO들을 만났다. 그들의 성공사례를 취재하여 처음 5년은 신문기자로 신문에 실렸고, 그 이후 한국발명진흥회에서 근무하면서부터는 신문과 잡지에 기고하면서 책을 썼다. 이것이 계기가 되어 1983년 한국발명진흥회 창립 1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우리나라 최초로 발행된 발명가 및 발명기업 성공사례집‘외길 집념의 승리-발명으로 성공한 사람들-’도 집필했다.

45여 년 동안 만난 발명가는 족히 5천여 명에 이르고 있다. 이들 중 3백여 명의 사례는 취재하여 글로 썼고, 나머지 분들은 업무상 이야기를 나누며 성공사례를 들을 수 있었다. 여기에서 발명으로 성공한 10가지의 공통점을 중심으로 발명기법인 ‘발명의 10계명’을 창안했고, 발명의 10계명은 필자가 집필한 우리나라 최초 학생발명교재에 실려 학생발명 교육에 활용되다가 5년 전 국-영문 도서와 게임으로 제작되어 180여 개 국가에 보급되기도 했다.

발명의 10계명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어 이 글에서는 소상공업 및 중소기업의 CEO들이 어떤 방법으로 발명을 하고 있는지 대표적인 사례를 알아보기로 한다.

기업 내에 연구소나 연구원이 없는 ㄱ기업의 CEO는 발로 뛰며 발명을 했다. 그가 찾아가는 곳은 자사의 제품이 팔리고 있는 마트다. 이곳에서 소비자들의 소리를 들었다. 자사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불만을 파악하여 그 불만을 해결한 내용을 특허 또는 실용신안과 디자인으로 출원했다. 마트에서 소비자들이 불만을 할 때 ‘이것이 뭐냐? 이렇게 했으면 좋았을 텐데’하며 해결방법까지 제시했기 때문에 별로 힘들이지 않고 발명을 하여 출원까지 할 수 있었다. 여기에서 ‘이렇게 했으면 좋았을 텐데’가 훌륭한 발명이었던 것이다.

역시 기업 내에 연구소나 연구원이 없는 ㅂ기업의 CEO는 자사 대리점 CEO들을 1년에 4차례 초청하여 격려하면서 자사 제품에 대한 대리점 CEO와 소비자들의 소리를 전해 들었다. 하루 동안 생활을 함께하면서 자연스럽게 들은 대리점 CEO와 소비자들의 소리 역시 ‘이것이 뭐냐? 이렇게 했으면 좋았을 텐데’였다. 역시 어렵지 않게 특허 또는 실용신안과 디자인으로 출원할 수 있었다. ㄱ기업과 ㅂ기업은 해마다 특허 또는 실용신안과 디자인으로 무장한 신제품을 선보이면서 동일업계의 선두자리를 지켜가고 있었다.

비교적 규모가 큰 ㅅ기업의 CEO는 제안 및 직무발명제도의 도입으로 1년이면 30~50여 건의 산업재산권(특허-실용신안-디자인-상표의 총칭)을 출원하고 있었다. 이 기업은 연중 내내 직원들의 제안과 직무발명을 접수하며 상당한 보상을 하고 있었다. 여기서 제안이란 기업경영 전반에 대한 아이디어를 말하고, 직무발명이란 기업에 근무하는 직원이 근무 중에 직무와 관련하여 발명을 하였을 경우 그 권리는 기업에 귀속되며 기업은 그 대가로 발명자인 직원에게 상당한 보상금을 지급함과 동시에 인사상의 혜택도 주는 것을 말한다. 직원들은 앞다투어 ‘이렇게 하면 좀 더 편리하고, 좀 더 아름답다.’는 제안과 직무발명을 제출하여 기업은 해마다 특허 또는 실용신안과 디자인으로 무장한 신제품을 선보일 수 있었고, 그 결과는 대박이었다. 이밖에 기업 내에 연구소나 연구원이 없는 CEO들도 다양한 방법으로 발명을 하여 IMF와 코로나 19 같은 위기를 극복하고 있다. 위 세 가지 방법 중 어떤 방법이든 서둘러 발명을 시작할 것을 당부드린다.


  왕연중(한국발명문화교육연구소장/前유원대학교 발명특허학과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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