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공사공제조합(이사장 김성관)은 조합원들의 업무편익을 확대하기 위해 7월1일부터 개편된 보증한도 체계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전기공사공제조합은 6월29일 개최한 ‘제182회 이사회’에서 보증한도 개편안을 심의·의결, 계약보증과 하자보수보증의 한도를 통합하고, 신용거래의 경우 신용등급은 물론 보증이용실적까지 고려해 보증한도를 산정하는 등 한층 더 합리적인 체계를 갖추게 됐다.

개편안에 따르면 계약보증과 하자보수보증 한도가 통합되는데 각 보증의 이용배수를 합산해 통합한도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한도통합은 입보거래와 신용거래에 공통적으로 적용된다.

또 입보거래 기준 보증한도는 이용 지분액에 출좌좌수와 이용배수를 곱해 산정하는데 계약보증은 12배, 하자보수보증은 6배의 이용배수를 각기 적용해 왔지만 개편된 한도체계에서는 계약 및 하자보수보증에 대해 합산배수인 18배를 적용해 한도를 보다 탄력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체계에서는 계약보증과 하자보수보증 중 하나의 한도를 소진하면 다른 보증한도에 여유가 있어도 한도확대를 위해 출자증권을 추가로 구입하거나 증자에 참여해야 했지만 이번 개편으로 이러한 불편이 해소돼 실질적으로 보증한도가 확대되는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융자이용 유무와 신용등급에 따라 한도를 산정하는 방식에서 보증이용실적과 신용등급을 모두 고려한 ‘보증등급’에 의해 한도를 산정하는 등 신용거래 보증한도가 이전보다 세분화되고 정교해졌다.

신용거래 보증한도는 입보거래와 달리 이용지분액에 보증이용좌수와 개별보증한도배수를 곱해 산정하는데 개별보증한도배수는 보증등급에 따라 결정되며, 보증등급은 전년도 보증실적인 규모등급과 조합원사의 신용평가등급을 결합해 산출된다.

보증이용좌수를 산출하는 과정에서 융자이용액을 차감함으로써 앞으로는 융자이용실적도 한도 산정식에 반영된다.

또 보증한도 차감 과정에서 보증특성별 위험가중치를 반영하기로 했는데 발주자·수급형태·공사종류 등 보증별 위험가중치를 적용해 위험도가 낮은 보증을 이용할 경우 한도에 미치는 영향이 작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