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전력연구원(원장 김태균)은 최근 대용량 전력설비의 디지털변환 사업 중심에 있는 디지털변전소(IDSS) 구축의 핵심기술인 ‘IEC 61850 시스템 진단 및 시험 자동화 프로그램’ 개발을 완료, 이 기술을 한전이 운영하고 있는 154㎸ 디지털변전소 현장에 설치해 성능검증을 완료하고 국제공인시험 인증서 획득 및 상용화 개발에 성공했다.

‘디지털변전소’는 변전소 운영을 완전 자동화한 변전소로 변전소의 통신규격인 IEC 61850에 따라 변전소의 모든 전력설비를 감시, 계측, 제어 및 보호하는 지능형 전자장치 및 변전소를 원격에서 운전할 수 있는 운영시스템을 적용하며, 전력설비의 디지털변환 및 지능형 전력망 구축을 위한 필수적인 설비로 한전은 현재 154㎸ 변전소 130개를 디지털변전소로 운영 중에 있다.

디지털변전소의 핵심기술인 지능형 전자장치와 운영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각 장치들이 IEC 61850 규격에 따라 디지털신호를 주고받는 것을 검증할 수 있는 시험 툴이 필요한데 변전소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다양한 제작사의 장치 사이에 일어나는 장애 및 호환성을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이 핵심기술이다.

전력연구원은 유럽 및 미국 등 해외 신진국의 전유물이었던 IEC 61850 시험 툴의 국산화에 성공하고, 다년간의 현장경험을 기반으로 디지털변전소 진단기술을 국내 자체기술로 개발해 국내 디지털변전소의 성공적인 구축에 기여했으며, 국내를 넘어 글로벌 사업화를 추진해 미국, 캐나다, 콜롬비아, 대만 등에 수출하는 한편 국내 제작사에도 약 100여 건의 기술을 이전해 30억 원의 수익을 창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