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거래소 오일환 이사장(오른쪽), 에너지관리공단 이태용 이사장(왼쪽) 한국거래소 이정환 이사장(왼쪽서 두 번째)이 시카고기후거래소 Richard L. Sandor 이사장과 MOU  체결식 직후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최근 급팽창하는 탄소시장에 대응하고자 국내 탄소배출권 거래소 설립 및 이의 국제화를 향한 첫걸음을 내딛기 위해 국내외 협력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전력거래소(이사장 오일환) 한국거래소(이사장 이정환) 에너지관리공단(이사장 이태용)은 지난 15일 오전 11시(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공동으로 시카고기후거래소(이사장 Richard L. Sandor, Chicago Climate Exchange)와 국내 배출권거래소 설립과 관련한 상호협조를 주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양해각서에는 녹색성장의 한 축을 담당할 국내 배출권거래소의 설립 준비 및 국내 자발적 온실가스감축사업(KCERs) 활용의 다각화와 관련하여 美 CCX와 국내 관련기관 간 긴밀한 협력의 초석이 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미국 CCX 샌더(Sandor) 이사장은 환경보호라는 공공성과 이윤창출을 독창적으로 결합하여 2003년 12월에 CCX(시카고기후거래소), 2005년 4월에 ECX(유럽기후거래소)를 설립했다.

ECX는 국가별 강제할당에 따른 배출권거래를 하고 있는 유럽 배출권거래의 약 88%이상(2007년 기준)을 차지하고 있으며 CCX는 유럽과 달리 미국의 경우 아직 교토의정서의 비준을 하지 않아서 배출권 강제 감축의무가 없음에도 자발적으로 감축계획을 수립하고 거래하는 자발적 할당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따라서 CCX는 강제적인 시장과 자발적인 시장에 있어 노하우와 경험을 축적하고 있어 국내 기관들이 CCX와의 협력을 통해 실질적인 전문성 제고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