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공업협동조합(이사장 곽기영)이 전기기기 제조업체들의 안정적인 경영과 발전을 위해 추진하던 전기기기공제조합 설립 계획이 백지화됐다.

전기조합은 6월3일 개최된 이사회에서 설립을 추진 중인 전기기기공제조합에 대해 출자하지 않기로 의결함으로써 공제조합 설립 계획은 무산됐다.

전기기기공제조합 설립은 지난 2020년 3월 추진위원회가 발족돼 6차례에 걸쳐 회의를 개최한 바 있으며, 올 3월말 기준 전기조합 조합원 120여 개 사가 출자의향서를 제출해 출범 가능성을 높여 왔다.

하지만 곽기영 전기조합 이사장은 ‘공제조합 설립 출자(안)’에 대해 이사들 간에 이견이 존재하고, 이사진 중 한 사람이라도 반대 의견이 있을 경우 추진을 하지 않겠다는 평소의 의지에 따라 이번 이사회에서 안건을 표결 없이 부결시켰다.

이에 따라 야심차게 추진되던 전기기기공제조합 설립에 대한 논의는 더 이상 거론되지 않고 중단되게 됐다.

곽기영 전기조합 이사장은 “매출 규모 120조 원이 넘는 전기기기 제조산업 발전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공제조합 설립 추진이 무산돼 아쉬운 마음”이라며, “공제조합 출범을 기대하고 출자의향서를 제출한 조합원사에게 유감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