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산해양신도시에서 수행 중인 공중 풍력발전 개발시험 장면.

한국전기연구원과 한전, 창원시가 5월4일 ‘공중 풍력발전 연구개발 성과발표회’와 함께 업무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미래형 신재생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는 ‘공중 풍력발전’ 국산화 개발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공중 풍력발전은 높은 고도에 연(Kite) 등을 띄워 전기를 생산하는 일종의 ‘하늘을 나는 발전소’로 비행기나 드론 등에 프로펠러와 발전기를 장착해 하늘에서 전기를 생산해 지상으로 보내는 ‘공중발전’ 방식과 연 혹은 글라이더 등이 공중에서 줄을 당기고 이에 줄이 감긴 지상의 드럼이 회전하면서 발전기를 구동해 전기를 생산하는 ‘지상발전’ 방식이 있다.

현재 3개 기관이 순수한 국내 기술로 개발하는 분야는 지상발전 방식의 공중 풍력발전으로 한전이 예산을 지원해 전기연구원이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창원시가 마산해양신도시 부지를 테스트베드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공중 풍력발전의 장점은 에너지원의 잠재력이 크고 장소의 제한이 적다는 점과 경제성과 친환경성이 매우 우수하다는 점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정점들을 바탕으로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오랜 기간 공중 풍력발전에 관심을 갖고 타당성 검증연구를 수행했으며, 상용화 및 대용량화를 위한 관련 기술을 꾸준히 개발하고 있다.

현재 한전은 산업계에 필요한 융합형 신기술을 개발하고, 전력·에너지 분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2017년부터 ‘개방형 R&D사업’을 도입하고 있는데 공중 풍력발전 역시 이러한 개방형 R&D사업의 하나로 한전과 전기연구원이 2018년부터 연구개발을 수행해오고 있다.

연구 책임자인 이주훈 전기연구원 에너지시스템 제어기술팀장은 “공중 풍력발전은 활용목적과 장소에 따라 이동식부터 대규모 발전까지 다양한 용량의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어 으용성이 매우 높다.”며, “향후 인공지능을 접목한 지동 운전기술을 실현하고, 창원지역 내 300여개 전기관련 기업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실증단지 구축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