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데이터를 통한 건물 에너지소비의 체계적·최적 관리를 위해 ‘건물 에너지관리시스템(BEMS)’에 대한 국가표준 제정안을 확정 고시했다.

BEMS는 건물 내 주요 공간 및 설비에 부착한 센서를 통해 실시간으로 에너지사용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에너지소비 절감과 건물의 쾌적한 실내환경 유지에 활용하는 최첨단 ICT시스템으로 그동안 정부는 대규모 공공건물에 BEMS 설치를 의무화하는 등 BEMS 보급을 추진해 왔으나 데이터 관리체계가 공급사별로 상이해 업체 간 데이터 호환·교류에 지장이 있었고, 에너지절감 효과에 대한 체계적 검증 방법 부재로 BEMS의 객관적인 도입효과 산정이 어려워 보급 및 확산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러한 문제점을 제거하기 위해 정부는 관련 업계 공청회, 전문가 의견수렴 및 기술심의회 등을 거쳐 BEMS에 대한 국가표준제정안을 완성했다.

BEMS와 관련한 국제표준이 없는 상황에서 이번 KS 제정은 BEMS 데이터관리 전반에 대한 세부적인 표준체계를 구성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으며, BEMS업계의 데이터 관리체계를 표준으로 정립하고, BEMS를 통한 에너지절감 효과를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해 동 시스템의 확산이 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제정된 BEMS 국가표준은 데이터의 수집, 분석, 활용 등 데이터관리와 성과분석체계를 운영 전주기에 걸쳐 표준화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산업부는 이번에 새롭게 제정된 국가표준을 BEMS업계가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동 표준을 활용한 기술 가이드를 BEMS를 공급하는 기업뿐만 아니라 건물주에게도 배포하고 업계 기술교류회, 전문 인력 양성교육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함께 BEMS 설치 시 투자비 세액공제, 에너지절감 성과 달성 시 의무 에너지진단 면제 등 BEMS의 보급 확산을 위한 지원제도를 이어나가는 한편 설치확인 및 운영성과 확인을 위해 동 표준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