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통한 실시간 확인으로 부정취업·불법대여 방지 등 기대

기존의 통장형 전기공사기술자 경력수첩이 스마트폰만 있으면 어디서나 확인할 수 있는 전자카드(앱) 형태로 바뀐다.

한국전기공사협회(회장 류재선)는 지난 6월 개정된 전기공사업법 시행규칙에 따라 현재 사용되고 있는 ‘통장형 경력수첩’이 12월27일부터 ‘전자카드’ 형태로 변경돼 본격 시행된다고 최근 밝혔다.

그동안 전기공사기술자들은 ‘통장형 경력수첩’을 소지해야만 업무처리를 할 수 있는 불편이 존재해왔는데 기술자뿐만 아니라 발주처 및 시공사들도 ICT기술을 적용한 경력수첩 형태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꾸준히 제기해 왔다.

이에 따라 전기공사협회는 융·복합시대 최신 트렌드에 맞춰 ICT기술을 적용한 경력수첩을 개발하고, 모바일 앱으로 구현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모바일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앱스토어에서 ‘한국전기공사협회 앱’을 내려 받아 설치하면 된다.

경력수첩이 전자카드 형태로 전환되면서 향후에는 스마트폰만 있으면 협회에 신고된 경력과 현재 근무하고 있는 업체 및 경력 신고처리 현황까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됨으로써 경력 확인과정에서의 번거로움이 크게 해소되는 것은 물론 기술자 부정취업과 불법 대여 방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전자카드형 경력수첩은 사진이 등록돼 있어야만 발급받을 수 있는데 현재 진행하고 있는 12월26일까지의 사진 등록기간에 반드시 본인의 사진을 등록해야 하며, 이후 사진등록은 변경신청 신고 후 처리할 수 있다.

사진등록은 전기공사협회 홈페이지 ‘로그인-마이 페이지-나의 정보 보기’에서 최근 6개월 내에 촬영한 증명사진을 첨부해 변경할 수 있다.

이번 전기공사기술자 경력수첩 전자카드형 변경은 실시간 정보제공에 따른 만족도 향상과 함께 발주처에 실시간 선·해임 정보를 제공해 부실시공 방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데 전기공사협회는 전자카드 도입으로 인한 기존 기술자와 업체의 혼란을 막고자 향후 2년간 기존의 통장형태와 앱 형태의 경력수첩을 병행 사용하다 전자 경력카드로 전면 시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