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서발전이 ㎿급 영농형 태양광발전 실증단지에서 생산하고 있는 농작물의 모습.

한국동서발전(사장 박일준)이 농지에 태양광설비를 설치해 전력을 생산하는 동시에 농작물 생산량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실증에 성공했다.

동서발전은 작년 6월부터 영남대 정재학 교수 연구팀과 구축한 ‘㎿급 태양광발전 실증단지’ 내에서 50㎾급 규모의 친영농형 태양광시스템 실증을 진행하고 있는데 최근 실증단지 내에서 생산하고 있는 보리를 확인한 결과 노지경작 대비 117%의 높은 생산량과 100.5%의 낱알 견실도가 확인됐다.

이번 성과는 실증단지에 식물의 광합성을 촉진시키는 600nm LED 파장 적용기술과 농업용수 공급이 원활치 않은 지역을 고려한 빗물저장 및 살수 기술을 바탕으로 이루어졌으며, 설치·시공이 간편한 태양광설비 구조물을 적용해 기존 설비 대비 30% 이상의 비용을 절감해 경제성을 더욱 높였다.

동서발전은 해당 실증단지에 2차 실증작물인 대파를 재배해 연구개발 성과를 추가로 검증하고 있으며, 보리 외에 다양한 농작물에 대한 생산량, 수확물 품질, 안전성 및 경제성 등을 평가해 차세대 영농형 태양광 모델을 확립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