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사장 박지원)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건설 중인 해수담수화플랜트가 올해의 담수 플랜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두산중공업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건설 중인 쇼아이바(Shuaibah) 3 단계 해수담수플랜트가 세계적인 권위의 물(Water) 관련 전문지인 GWI(Global Water Intelligence)가 선정하는 2009 글로벌 워터 어워드(Global Water Awards 2009)에서 올해의 담수 플랜트(Thermal Desalination Plant of the Year)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두산중공업이 지난 2005년말 수주한 쇼아이바 3단계 프로젝트는 오는 7월 완공예정이며, 1일 담수 생산용량 88만톤으로, 하루 300만명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시 남쪽 110km 지점에 건설 중이며 이곳에서 생산된 담수는 이슬람 최고 성지인 메카와 메디나 지역에 공급될 예정이다.

이번 수상은 최근 어려운 건설 환경 속에서도 납기를 지킨 두산중공업의 시공능력이 인정을 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올해의 담수 플랜트 후보에는 프랑스, 이탈리아, 이스라엘 등 해외 업체들이 경합을 벌였다.

두산중공업 박윤식 전무(Water BG장)는 “이번 수상으로 두산중공업의 기술력과 시공 능력이 다시 한번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게 됐다”며 “향후 해수담수화분야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처리 사업에 진출하는 등 물(Water)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GWI는 물(Water) 관련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전문지로서 매년 전세계 담수 플랜트 및 회사를 대상으로 플랜트 부문, 계약부문, 기업부문 등 9개 부문으로 나눠 올해의 최고 기업을 선정하여 시상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2005년 오만 소하르 담수프로젝트로 2005년 올해의 담수 플랜트(Desalination Plant of the Year 2005) 최우수상을, 지난 2006년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쇼아이바 담수플랜트로 2006년 올해의 담수 계약(Desalination Deal of the Year 2006) 최우수상을, 2007년에는 미국 자회사인 두산하이드로테크놀로지가 올해의 담수 기업(Desalination Company of the Year)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해수담수화 세계 1위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견고히 유지하고 있다.

한편 두산중공업은 지난해에도 UAE에서 8억 달러 규모의 슈웨이하트 2단계 프로젝트를 비롯하여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RO(역삼투압) 프로젝트, 쿠웨이트 슈웨이크 RO 프로젝트 등을 수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