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대표 명노현)이 한국전력과 1,086억 원 상당의 HVDC(고압직류송전) 케이블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충남 서해안의 발전소에서 경기도 평택 사이 35㎞를 HVDC 케이블로 연결, 수도권 공단지역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사업으로 HVDC 선로 하나로 원전 3기의 발전량인 3GW의 전력을 보낼 수 있다.

이는 HVDC 케이블 중 세계 최대 송전량으로 기존 HVAC(고압교류송전) 케이블과 비교해도 4.5배가 많은 것이다.

국내 HVDC 사업은 지난 1997년 해남-제주 사이에 유럽산 케이블이 처음 도입된 이후 이번이 4번째로 당시는 국내에서 케이블이 개발되기 전으로 이후 2~4차 사업은 모두 LS전선이 수주했다.

전 세계적으로 HVDC 기술을 보유한 업체는 LS전선을 비롯 유럽과 일본 등 5개사에 불과한데 사용화 초기단계이기 때문에 기술력과 시공능력을 모두 갖춘 업체는 많지 않다.

LS전선은 지난 2012년 기술개발에 성공, 선진업체와 30여 년 벌어진 기술격차를 따라잡았으며, 이후 세계 최초 공인인증, 최대 송전용량의 선로공급 계약 등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HVDC는 전자파가 없고 변전소, 송전탑의 크기와 수도 줄이는 등 환경영향도 최소화할 수 있으며, 국가와 대륙 간 전력망 연계와 해상풍력과 태양광, 연료전지 등 다양한 직류에너지원의 증가 등도 HVDC 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특히 유럽처럼 대륙 전체의 전력망을 연결하거나 중국, 인도, 브라질 등과 같이 면적이 큰 국가의 장거리 송전, 유럽 해상풍력발전단지와 아프리카 사하라 태양광발전단지와 같은 신재생에너지 단지 연결 등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