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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에 우리전기 들어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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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北, 개성공단 전력공급방식 합의
개성공단에 입주하는 기업에 전기를 공급하기 위해 송전선로가 건설된다
한국전력은 지난 3일 북한 개성시에서 한전 황종영 남북전력협력실장과 개성공단 개발사업을 담당하는 북측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소속 백철호 처장과 개성공단 전력공급에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개성공단 전기 공급방식에 대해 북한측과의 협상을 마친 것으로, 개성공단입주 기업체들에 대한 전력공급을 넘어 분단이후 56년만에 처음으로 우리의 전기가 북한땅에 들어가는 역사적인 사건으로 남게됐다.
한전은 이번주부터 북측 건설구간 8Km에 대한 현장답사와 설계에 대해 실무협의를 갖고 공사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남측구간 15Km는 이미 지난 9월30일 배전선로공사를 완료한 상태다.
우선 개성공단 시범단지 약 15개 업체를 대상으로 공급될 전력 규모는 1만5000kW로 문산변전소를 통해 2만2900V 배전선로가 사용된다.
이후 100만평 개성공단에 입주할 300여개 기업을 위한 10만kW 규모의 전력공급은 오는 2007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개성공단에 전기를 공급하기 위해 현지에 화력발전소를 별도로 짓는 방안도 제기됐지만 최종적으로는 국내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를 송전탑을 통해 개성공단으로 보내는 방식을 채택한 것이다.
한전관계자는 “이번 개성공단 전력공급사업은 한전이 설계, 시공부터 운영까지 모든 사업을 독자적으로 수행한다”고 말했다. 〈곽홍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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