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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電, CO2 감축 경쟁 본격 돌입
CO2 양 24시간 감시할 수 있는 시스템 설치
2009년 05월 26일 (화) 곽홍희 bin0911@hanmail.net
   
 한국남부발전 한경풍력 전경
   
 

 한국남부발전 사장실, 회사의 정보가 집중되는 집무실 한 가운데 놓인 커다란 모니터에서 연신 숫자가 깜빡이며 녹색 막대그래프가 쉬지 않고 움직인다.


바로 회사의 모든 발전소 굴뚝으로 배출되는 CO2 양이다.
남부발전은 전 사업장의 모든 굴뚝으로 배출되는 CO2 양을 발전효율과 연계시켜 24시간 감시할 수 있는 시스템을 설치하고 본사 경영진을 비롯한 전 사업소장실과 발전소 중앙제어실에 CO2 배출량과 발전효율을 실시간으로 전송하고 있다.


탄소경제시대에 접어들면서 굴뚝으로 날아가는 돈을 잡기 위해서다. 또한 사업소장들은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찾아 한달에 한번 사장에게 보고해야 한다.


남부발전은 전력산업 구조개편으로 한국전력공사에서 2001년 분리 발족된 6개 발전회사 가운데 하나로 한국수력원자력(주)을 제외한 화력발전회사 중에는 이용율, 가동율, 발전효율분야에서 7년 연속 1위를 달리고 있다.


5개 발전회사 중 CO2 배출 원단위(전력 1kWh 생산하는데 발생되는 CO2의 양)는 가장 낮지만 석탄, 석유, 천연가스 등 화석연료를 주연료로 사용하는 화력발전회사의 특성상 CO2 배출량은 엄청나다.


남부발전 관계자에 따르면 “우리나라 총 CO2 배출량의 약 25%가 발전회사에서 배출되고 있으며 남부발전이 약 4~5% 수준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아직은 탄소배출량 감축의무가 없다. 하지만 선진국들은 2013년부터 우리나라에 감축의무를 할당하기 위해 엄청난 압박을 가하고 있다. 만약 감축의무가 시행되면 굴뚝으로 엄청난 돈이 날아갈 수밖에 없다.


한때는 성장의 상징이었던 굴뚝이 탄소전쟁으로 기업 생존의 상징이 된 것이다.
남부발전은 작년에 전사업장의 온실가스 인벤토리(온실가스 배출원 및 배출량 관리체계)를 2개의 국제공인기관으로부터 검증을 받았다.


이를 토대로 온실가스관리시스템을 구축하여 가동 중에 있으며, 이 시스템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과 목표관리는 물론 제안된 아이디어를 심의하고 사업화하는 과정을 한눈에 알 수 있도록 했다.


남부발전의 발전효율은 국내는 물론 세계적 수준에 올라 있다. 그래도 굴뚝으로 날아가는 1톤의 CO2라도 더 줄여야 탄소경제 시대에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에 남부발전은 2020년 기준으로 연간 500만톤의 CO2 감축을 목표로 하는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였다.


이를 위해 신재생에너지 확대, 효율개선 지속 추진, 신 발전기술과 CO2 회수기술의 적용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


제주도 한경풍력을 비롯해 현재 8만7000kW의 풍력을 운전 및 건설 중에 있는 남부발전은 국내 풍력의 First runner 역할 수행을 위해 지난 4월에는 (주)효성, 현대중공업, 삼환기업과 MOU를 체결하고 200MW의 풍력을 개발, 국산화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온실가스도 감축하면서 국내 기술을 해외로 수출할 수 있는 길도 열기로 했다.


한편 세계 최초로 삼척화력에 이산화탄소 건식 포집장치를 상업용으로 건설하는 등 온실가스 감축기술 연구개발에도 1조 4000억원을 투자할 계획도 세워 놓고 있다.


남부발전은 하동화력에 1000kW, 부산천연가스발전소 주차장에 390kW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여 운영 중에 있으며, 신인천 부산천연가스발전소에는 4800kW급의 연료전지 발전시설도 설치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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