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보령화력 전경.

한국중부발전(사장 배성기)은 지난 22일 보령화력 3호기가 국내 최장인 3500일 무고장 운전의 대기록을 달성했다고 혔다.

보령화력 3호기의 3500일 무고장운전은 1998년 12월 17일부터 이달 18일까지 10년 4개월 만에 달성한 것으로 국내 발전소로는 최초이자 최장기록이며,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드문 기록이다.

1993년 4월 준공된 보령화력 3호기는 국내 석탄화력의 주력기종인 500MW급 한국형 표준석탄화력발전소의 최초 호기로 이번 대기록 달성을 통해 국내 석탄화력 발전소 운영기술이 세계적인 수준임을 증명했다.

장기 무고장 운전은 설비운영기술은 물론 평소의 취약설비 보강과 비상시 대응능력, 인적실수 방지를 위한 교육 등 다각적인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또한 핵심설비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발전분야 최초로 발전설비 전자도면 시스템과 3D 전자매뉴얼의 통합, 과학적인 교육훈련 프로그램과 첨단 예측진단장비 도입 등 첨단 시스템이 만들어낸 결과이기도 하다.

보령화력 3호기의 우수한 성과는 세계적으로도 인정을 받아 지난해 10월 세계적 권위의 발전 전문지인 Power지가 선정하는 2008 최고의 석탄화력발전소로 선정된 바 있으며 2008 Asian Power Award에서 운전정비부문 최고상인 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중부발전은 이러한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시장 개척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중부발전은 2005년 12월 레바논 복합화력발전소 2곳에 대한 발전소운영사업권을 따낸 것을 시작으로 2006년 5월에는 인도네시아 찌레본(Cirebon) 석탄화력발전소의 건설?운영사업을 수주, 지난해 6월부터 건설사업을 진행 중이다.

또 우리의 발전운영기술을 배우기 위해 지난해까지 이라크, 리비아 등 7개국에서 240명이 보령화력 교육원에서 교육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