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호 지식경제부장관은 지난달 21일 방한한 베네수엘라 라미레스 (Rafael Ramirez Carreno) 에너지석유부장관과 면담을 갖고 한?베네수엘라 자원협력 MOU를 체결했다.

베네수엘라는 석유매장량 세계 6위(870억 배럴, 초중질류 2720억 배럴을 포함시 세계 1위), 가스매장량 세계 8위(182Tcf)의 남미 최대 자원 보유국이다.

이번에 방한한 라미레스 에너지석유부장관은 베네수엘라가 100%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국영석유회사인 PDVSA社의 사장을 겸하고 있다.

이날 한국과  베네수엘라간에 체결한 자원협력 MOU는 2007년 8월 한국측의 제안이후 베네수엘라의 미온적 입장으로 별다른 진전이 없었으나 최근의 저유가 지속에 따른 라미레스 장관의 전격 방한으로 성사됐다.

1997년 8월 석유공사의 오나도 생산광구 진출이후 전무하였던 국내기업의 베네수엘라 유전개발사업 진출이 크게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브라질 페루 칠레 멕시코 등 기존 협력 채널에 남미 최대 자원보유국인 베네수엘라와 MOU체결을 추가함으로써, 자원협력 전략지역인 중남미 진출의 기반을 확고히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양국 장관간의 면담에서는 석유공사 및 가스공사와 PDVSA社간 전략적 협력, 베네수엘라측의 풍부한 자원과 우리의 에너지분야 선진기술을 연계한 협력방안 논의가 있었다.

아울러 라미레스장관은 석유공사에게 초중질류 최대 매장지역인 오리노코 벨트에 있는 일산 20만배럴 이상의 유전개발 참여를 요청하는 한편 중서부 및 트리니나드토바고 인근의 2개 가스전 개발에 가스공사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이에 이윤호 장관은 베네수엘라의 자원개발 참여는 물론 현지진출 우리기업의 제철소, 정유공장 등 플랜트 수주 및 사업참여에 대한 지원을 당부했다.

양국 장관은 제1차 자원협력위원회를 최대한 빠른 시일내 개최하여 오늘 논의한 내용을 구체화시키기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