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사장 정재훈)은 5월31일 카자흐스탄 신규 원전건설 사업에 참여하기 위한 원전사업제안서를 제출하고, 이를 시작으로 국내 원전산업계와 협력해 사업수주를 위해 공동으로 노력한다.

한수원은 지난 2월 카자흐스탄 신규 원전사업에 우리나라의 참여를 희망하는 발주사의 요청에 따라 3월15일 카자흐스탄에 원전 2기의 EPC(설계, 조달, 시공) 사업에 참여하겠다는 의향서를 제출한 바 있는데 이번에는 발주처가 사업자 선정에 앞서 업체들의 기술력과 재무상태 등 원전 건설능력을 평가하는 절차인 원전사업제안서를 최종 제출하는 것이다.

이번 입찰에는 러시아, 중국, 미국, 프랑스-일본 컨소시엄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카자흐스탄 전력당국은 TPO 평가결과에 따라 9월경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업제안서 제출에 이어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6월 3일과 4일 한국전력기술, 한전원자력연료, 두산중공업 등 국내 원자력기업들과 공동으로 카자흐스탄 정부 주요인사 및 발주사 CEO 등과 면담을 가질 예정인데 이를 통해 러시아, 중국, 미국 등과의 수주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