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부발전(사장 김병숙)이 국내 최대 규모의 석탄발전소인 태안발전본부를 대상으로 IoT센서 실증을 위한 테스트베드를 구축키로 했다.

이번 사업은 서부발전이 한전과 공동으로 추진 중인 ‘지능형 디지털발전소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전력연구원이 IoT센서와 진단기술 개발을 맡고, 서부발전은 운영기술 개발과 실증을 담당하는데 모든 개발절차에는 산학협력 차원에서 중소기업과 대학들이 참여하게 된다.

4차 산업기술의 진보에 따라 소형의 무선 IoT센서가 급속히 확산되는 추세이나 발전소는 신뢰도 검증을 이유로 호기 당 5,000여개의 센서 대부분을 고가의 외산제품에 의존하고 있을 만큼 센서기술의 실증은 어려운 분야 중 하나다.

이에 따라 서부발전은 발전소 주력 설비인 송풍기와 펌프가 설치되어 있는 설비현장을 신기술 실증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개발업체들에게 테스트베드로 제공할 예정이다.

또 실증에 성공한 IoT센서 기술에 대한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지난해 구축 완료된 IoT 전용망인 NB-IoT와 결합해 국내 발전소 최초로 중계장치 없이 완벽한 무선통신 기능 구현에 적용할 계획이며, 실증결과에 따라 터빈 등 핵심설비에도 적극적으로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무선 IoT센서 활용을 통한 발전설비 감시범위 확대로 안정적인 설비운영과 현장근무자들의 점검시간 단축, 안전사고 예방 등에 큰 성과를 거두는 것은 물론 발전소 IoT센서 국산화 개발 및 확산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