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원전해체산업 육성전략(안)을 최근 제13차 경제활력대책회의에 상정하고, 논의를 거쳐 확정 발표했다.

2020년대 중반 이후 설계수명이 완료되는 원전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고리1호기 해체를 기술역량 축적 및 산업생태계 창출의 기회로 삼고 글로벌시장 진출을 도모할 계획이다.

특히 건설·운영 등 기존의 선행 주기에 해체·폐기물 관리 등 후행 주기 분야까지 더해 원전산업 전 주기 경쟁력을 확보하고, 원전기업이 새로운 먹거리 창출로 지역경제 활력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부는 아직 원전해체가 본격화되지 않은 상태에서 국내외 해체시장 확대에 대비해 생태계 창출 및 산업역량 확충이 필요하다고 보고 ▲초기사장 창출 및 인프라 구축 ▲원전해체 전문 강소기업 육성 ▲단계적 글로벌시장 진출 지원 ▲제도 기반 구축 등 4대 중점 전략을 추진키로 했다.

초기시장 창출 및 인프라 구축은 원전기업의 초기 일감을 창출하고 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원전해체 사업을 세분화해 해체 준비시설 등 가능한 부분부터 조기발주에 착수하고, 원전해체연구소 설립을 통해 기술고도화·상용화를 위한 연구개발을 적극 추진하는 등 본격적인 원전해체 전인 2022년까지 해체물량 조기발주, 상용화 R&D 등 민·관 합동으로 대규모 선제 투자를 추진할 예정이다.

또 원전해체 전문 강소기업 육성을 위해서는 원전기업이 해체분야로 사업을 전환해 약량을 키울 수 있도록 생태계 기반, 인력, 금융 등을 종합 지원하며, 단계적 글로벌시장 진출 지원을 위해서는 해체실적이 중요시되는 해체시장 특성상 고리1호기 실적을 토대로 3단계에 걸쳐 해외진출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원전해체 산업을 육성하는 한편 안전한 해체관리를 위해 관련 규정을 정비·마련하고, 대국민 정보공개도 확대하는 등 제도 기반 구축에 나설 방침이다.

선업부는 이러한 정책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해 2030년대 중반까지 세계시장 점유율 10%를 달성하고, 원전해체시장 Top5 수준까지 발전시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