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실시된 지식경제부 국정감사장 모습.

국정감사가 지난 6일부터 오는 24일까지 지식경제부를 비롯해 일제히 시작됐다.

이날 지경부 국감에서는 올해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지경부가 선봉이 돼 추진하고 있는 신성장동력 육성정책, 저탄소 녹색성장 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위원들은 지경부의 핵심 정책이 구체적인 예상확보 방안이 마련되지도 않은 채 과도한 목표를 설정하고 추진하려고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공기업들의 방만 경영과 비리 등에 대한 지경위원회 위원들의 질타도 이어졌다.
또 낙하산 인사를 위한 사퇴압력 의혹도 강하게 제기됐다.

한나라당 임동규 위원은 한국전력 강원랜드 한국가스공사 산업관리공단 등 공기업의 비리가 계속 터지고 있다"며 "내부사정을 제일 잘 아는 감사의 역할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외부감사위원회 등을 만들어 수시로 감사하는 게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주승용 위원은 한국전력과 발전자회사 석유공사 중소기업진흥공단 등 지경부 산하 30개 공기업의 사장을 비롯한 임원들이 호화판 해외 출장을 벌인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사규에 해외 출장 시 퍼스트 클래스(일등석)를 이용하도록 만들어 놓고 유효적절하게 사용해 온것을 지적했다.

그는 이어서 방만한 공기업 경영 인사논란 등에 대해서도 강도 높게 질타했다.

민주당 김재균 위원은 국내대륙붕 석유개발 활성화를 위한 제도정비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까지 석유개발가능성이 높은 서해지역의 탐사는 저조하여 적극적인 탐사가 요구된다며 국내대륙붕 개발현황을 보면 동해와 남해 지역에 비해 서해지역의 시추공수나 물리탐사규모 투자비 등이 훨씬 적다고 밝혔다.

김재균 위원은 해외자원개발을 위해서는 자금뿐만 아니라 인력의 양성도 매우 중요하다며 전 세계적으로도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현재 정부와 석유공사가 내세우는 에너지 자주개발율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전문인력이 2500명 정도는 있어야 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현재 국내인력의 풀은 고작 400∼500명 주준에 불과한 실정이라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