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서발전은 12월17일 울산화력본부에서 울산과학기술원과 산학협력과제를 통해 개발한 ‘10㎾h급 해수전지 ESS 설비 준공식’을 개최했다. (사진 왼쪽 6번째 박일준 동서발전 사장, 7번째 정무영 울산과학기술원 총장)

한국동서발전(사장 박일준)은 12월17일 울산화력본부에서 울산과학기술원과 산학협력 과제를 통해 개발한 ‘10㎾h급 해수전지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설비 준공’ 기념식을 개최했다.

에너지저장시스템은 사물인터넷 기술이 확산되고, 각종 전자장치에서 배터리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면서 국내 시장규모는 연간 4조원에 이를 정도로 커지고 있다.

기존의 ESS는 리튬 기반의 배터리들이 활용되는데 리튬의 가격 급등과 고갈문제로 새로운 소재의 배터리 개발이 필요해졌다.

이에 따라 울산과학기술원 연구진은 리튬 대신 나트륨을 이용하는 해수전지를 개발했으며, 이 배터리는 바닷물 속에 녹아 있는 나트륨을 활용해 자원고갈의 염려 없이 전기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다.

동서발전은 해수전지 기반 ESS를 개발하기 위해 2016부터 2년간 20억 원을 투자했다.

울산과학기술원은 해수전지 셀을 개발하고, 이를 연결해 대량으로 전기에너지를 저장하고 꺼내 쓸 시스템을 구축했는데 동서발전은 이 시스템을 울산화력발전소에 적용시켜 건물 내부 조명등으로 활용토록 했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울산화력은 바다에 인접해 있어 해수전지 에너지저장시스템을 적용하기 최적의 조건”이라며, “해수전지는 ESS의 패러다임 변화를 불러올 기술이며, 세계 최초로 진행되는 해수전지 프로젝트가 상용화되는데 중요한 업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