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미쯔비시히타치 파워시스템즈(MHPS)는 10월 12일 상업 운전을 시작한 중국의 산먼(三門)원자력발전소 1호기에 납입한 증기 터빈 발전설비 인도가 완료됐다고 발표했다.

필요한 기능시험과 안전확인시험, 성능시험 전 항목을 통과했으며 11일에 발주자인 산먼핵전(三門核電)과 인도에 관한 조인식을 거행했다.

납입한 증기 터빈 발전설비는 MHPS의 주력 모델인 54인치 최종단 동익을 사용했으며 일본 국내의 원자력발전소에서는 채용실적이 있지만 중국에서는 처음 가동하게 된다.

산먼원자력 1호기는 2018년 4월말에 연료장착을 개시했고 8월에는 100% 출력에 도달했다. 9월 21일에 중국 정부가 요구하는 168시간의 연속실증운전을 만족해 9월 29일에 성능시험을 완료했다. 또 산먼 1호기에는 미국 웨스팅하우스(WH)사의 신형로인 ‘AP1000’을 채용하고 있다.

산먼원자력 2호기는 9월 30일에 출력이 100%에 도달해 상업운전을 대비한 시험운전을 실시하고 있다. 1호기와 마찬가지로 MHPS가 증기터빈 발전설비를 납품했으며 향후 성능시험과 연속실증운전이 이루어진다.

산먼원자략발전소의 발전설비는 하나의 설비당 출력이 1250만kW로 두 개의 설비로 구성돼 있고 MHPS는 터빈과 열교환기, 주요 밸브 등의 설계를 담당했다. 이들의 기술을 이전하면서 저압 터빈 6기와 고압 터빈 2기, 주요 밸브 등을 공급했다.

MHPS는 앞으로도 원자력발전소용으로 안전성과 신뢰성이 높은 증기터빈 설계를 제공할 방침이라며 에너지의 안정 공급 및 경제발전, 환경부하 감소에도 기여해 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