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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잔이 타고 다니던 덩굴은 어떤 식물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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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 지방에는 세계에서 가장 울창한 산림들이 있다. 소위 열대림이라고 하고 밀림이라고 표현을 한다. 이러한 열대림이나 밀림들은 열대 지방에서도 축축한 저지대와 뚜렷한 건기기후가 거의 없는 곳에서만 주로 나타나게 된다. 밀림에 식물들은 해마다 잎을 떨어뜨리는 것들도 있지만, 특별한 계절에 잎을 떨어뜨리는 것이 아니라서 일 년 내내 꽃이 피고 열매가 맺게 된다.
이러한 밀림의 나무 가지나 줄기에 여러 가지의 착생식물들이 많이 붙어서 살아가고 있는데, 대부분 사람들이 한번쯤은 보거나 배운 식물 중에 꽃에 색깔과 향기로 유명한 여러 종류에 난과 나무를 타고 끝까지 올라가는 덩굴식물이다.
덩굴식물 중에서 죄기덩굴(Stranglers) 이라는 식물이 있는데 이 죄기덩굴이 타잔이 타고 다니던 덩굴이라고 할 수 있다. 죄기덩굴은 착생생활을 하지만 밑으로 내려가 땅에 뿌리가 박히게 되면 독립생활을 하게 된다.
그러나 죄기덩굴은 가끔씩 자기를 지지해주던 나무들을 죽일 때가 있다. 죄기덩굴의 씨앗은 보통 큰나무의 높은 가지사이에서 발아를 해서 처음으로 나온 뿌리가 길게 자라면서 지면까지 내려오게 된다.
이 뿌리는 자기를 지지하던 나무의 뿌리나 밑동 근처에 가지를 치며 단단하게 뭉치게 되면서 자기를 지지하던 나무를 죽일 때가 있다. 죽은 나무는 보통 썩어 없어지지만 죄기덩굴의 뿌리가 지면에 닿기 전에 이미 덩굴의 길이는 평균 30~40m정도 자라나서 축 늘어지게 된다. 그래서 타잔이 이 축 늘어진 죄기덩굴을 타고 밀림을 종횡으로 날아다닐 수 있었던 것이다. 실제로도 밀림을 탐사하는 탐험대나 밀림에서 사는 원주민들도 이 죄기덩굴의 줄기를 이용해서 밀림을 이동하기도 하고 밧줄로도 사용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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