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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를 탔을 때 어색한 이유는?
2004년 12월 23일 (목) 전기공업 webmaster@elenews.co.kr
사람들에게는 타인의 침입을 절대로 용납하지 못하는 '방어 거리'가 있다고 한다.
사람들은 그들의 신체를 둘러싸고 있는 독립적이며 개인적인 물방울과 같은 공간을 항상 유지하며 생활하고 있다. 이 개인공간은 일정하고 고정된 것이 아니며 신체가 움직이는 대로 움직이며 그것의 범위는 상황에 따라 변화하기도 한다. 즉 개인공간은 비가시적 경계로 구성되며 타인은 침범할 수 없고 타인과의 상호작용 속에서 친밀도를 조절하여 상황에 따라 축소․확대된다.
따라서 개인공간에 대한 인간의 반응은 다양하게 나타나게 된다. 가령 개인공간이 침해받았을 때, 우리는 불쾌감을 느꼈던 경험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이와는 반대로 엘리베이터 안이나 지하철 안에서 개인공간의 침해가 묵인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또 길을 가고 있는데 지나가는 사람이 치면서 갔다고 가정해 보자. 그 사람은 불쾌감을 느끼고, 어떤 행동을 취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러한 반응행동의 정도는 사람의 개인적 요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고 그가 속한 문화나 하위집단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다. 이처럼 개인공간이라는 환경은 인간의 행동에 영향을 주고 있다.
인류학자인 홀(E.Hall)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사회적 공간을 대상과의 사회적 관계에 따라 다음과 같이 네 가지로 구분했다. 첫째, 친밀한 공간으로 45cm까지의 범위이며 매우 가까운 친구나 가족 또는 사랑하는 사람들이 특별히 가까운 관계에 있어서만 접근이 허용되는 공간이다. 둘째, 개인구역으로 45∼120cm까지를 의미하며 대화가 가능하고 상대방을 섬세한 부분까지 잘 볼 수 있다. 이 구역에서 사람들은 정상적인 사회적 접촉을 유지하며 원한다면 신체적 접촉도 가능하다. 셋째, 사회적인 구역은 120∼360cm의 범위를 나타내며 다양한 교제를 위한 환경이나 여러 명이 담화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의 범위이다. 접촉은 거의 가능하지 않으며 대부분의 신체운동이나 자세를 관찰할 수 있다. 넷째, 공적인 구역으로 360cm 이상의 거리를 의미하며 극장이나 강의실에서와 같이 형식적이고 공적인 관계가 형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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