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제산업성은 3월 30일 전문가회의인 ‘에너지정세간담회’에서 2050년을 겨냥한 장기 에너지 전략 초안을 정리해 보도했다.

불확정 요소에 대비해 모든 전원‧기술을 조합시킨 복수 시나리오에서 유연성을 담보한다는 계획이다. 신재생에너지를 자체 주력전원으로 인식하고 원자력은 장기적인 제로 배출의 달성에 필요한 선택지로서 점차 의존도를 낮춰간다는 전략이다.

4월에 제언 형태로 정리해 경제산업부 대신에게 보고한 후에 에너지 기본계획의 수정 검토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에너지정세간담회 사무국이 제시한 초안에서는 탈탄소화 및 신재생에너지 가격하락이라는 글로벌 규모의 에너지 전환이 이루어짐에 따라 불확실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보고 하나의 수단으로 한정하지 말고 다양한 시나리오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신재생에너지는 자립적인 주력전원화를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수소 및 축전지, 디지털 기술의 집중개발로 필요한 인재 및 인프라 정비에 조속히 착수해야 함을 강조했다.

원자력은 탈탄소화의 선택지로 선정됐다.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의 교훈을 발판으로 안전을 최우선으로 인식하고 의존도는 가능한 한 낮추기로 하고, 소형 모듈로(SMR)를 비롯한 안전성‧기동성에 뛰어난 차세대로의 연구개발도 추구하기로 했다.

또 화력은 과도기에서는 별도의 전원이 된다고 지적하면서 가스로에의 이전과 비효율적인 석탄화력을 단계적으로 줄이고 이산화탄소 회수‧저장(CCS) 기술 지원 등도 추진한다.

이번 초안에는 시나리오를 분석해 각 선택지의 개발목표 및 중요도를 최우선으로 한다는 목적을 분명히 설정하고 정세를 분석해 데이터를 수집하는 등 새로운 조직으로 ‘과학적 시점 메카니즘’을 창설할 것도 논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