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대 한국전기기술인협회 회장을 선출하기 위한 선거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한국전기기술인협회는 2월13일 제18대 회장 후보등록 결과 4명의 후보가 최종 등록했다고 밝혔다.

이날 후보등록 후 실시된 기호추첨에서는 기호 1번 이종언 후보, 기호 2번 김선복 후보, 기호 3번 엄정일 후보, 기호 4번 형남길 후보로 결정됐다.

후보등록을 마침에 따라 각 후보들은 일제히 선거체제에 돌입, 오는 2월28일로 예정된 정기총회에서의 선거 준비에 들어갔다.

이번 선거에서는 4명의 후보가 선거를 준비하고 있다고 알려지면서 과연 4명 모두가 후보등록을 할 것인가에 대해 의문을 표시하는 일각의 시선도 있었으나 후보등록 결과 4명의 후보가 모두 후보등록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이번 신임 회장 선거에서는 기호 2번 김선복 후보가 범여권으로 분류되고 있는 가운데 다른 후보들이 현 체제의 개혁을 외치며 야성을 띠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기호 1번 이종언 후보는 지난 회장 선거에서 유상봉 현 회장과 맞붙었던 경력이 있는 인물로 지난 선거에서의 패배를 만회하겠다는 각오다.

특히 그는 현재의 협회가 무능과 독선으로 얼룩져 있다며, 이에 대한 대대적인 개혁을 주장하고 있다.

이에 반해 기호 2번 김선복 후보는 이미 검증된 능력과 15년여에 걸친 직·간접적인 협회 운영경험으로 준비된 후보라는 강점을 내세워 이번 선거에서의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기호 3번 엄정일 후보는 야성이 강한 인물로 평가되고 있는데 이번 선거를 통해 협회의 구조적인 병폐를 철저히 개혁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기호 4번 형남길 후보는 범여권에 속하면서도 협회의 발전을 위해서는 현재의 상황을 개선시켜 나가야한다는 중도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각 후보들이 후보등록을 마치고 저마다의 강점을 피력하면서 본격적인 선거체제에 돌입한 가운데 과연 유권자들의 표심이 어떻게 흘러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