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코스모 에너지 홀딩스는 2월 2일 관련 자해사인 마루젠(丸善) 석유화학의 일부 제품 검사에서 부적절한 행위가 발각됐다고 발표했다. 고객과 계약에서 정한 검사를 이행하지 않았음에도 출하시 성적표에 가공의 수자를 기입한 사례 등이 사내 조사에서 발각됐다. 다만 현시점에서 법령위반행위 및 안전성의 문제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루젠 석유화학이 부적절한 행위를 확인한 제품은 기초화학품인 프로필렌 및 부타디엔( butadiene), 벤젠, 화성품의 에틸메틸케톤(ethyl methyl ketone) 등 21개 품목으로 전 생산제품의 30%에 가까운 생산품목이 해당된다. 당해 제품을 출하한 가능성이 있는 고객 기업은 121개사로 2일 시점에서 이미 69사에 대해서는 설명을 마친 상태이다.

구체적으로는 고객과의 계약에서 약속한 시험·분석 항목의 일부에 대해 실제는 검사 없이 성적서에 과거의 검사 데이터 등을 기입하거나 이미 결정된 시험·분석의 빈도를 준수하지 않았음이 탄로 났다.

실시하지 않은 시험 항목은 담당자의 수기 입력이 많았지만 1월 30일 이후는 모든 시험·분석을 실시하도록 시정조치가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이미 동사 내부에 외부변호사를 포함한 사내조사위원회를 설치하여 원인을 규명중이며, 3월 말까지 조사를 완료하고 4월에 재발방지책을 책정할 계획이다.

2017년 12월 일본 경단련에 의한 자주점검요청을 받고 마루젠 석유화학도 사내조사를 실시했다. 2018년 1월 5일에 부적절한 행위가 발각되면서 마루젠 석유화학 대표는 이날 처음으로 부적절한 행위가 있었음을 알고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