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전력은 2월 1일 후쿠시마 제1원전 2호기에서 지난 1월에 실시한 원자로격납용기 내부조사에서 핵연료가 들어 있는 압력용기의 제일 밑 하단 부분의 방사선량이 매시 8 시버트였다고 발표했다. 압력용기를 지지하는 토대의 외측은 최대일 경우 매시 42 시버트였다. 동경전력은 촬영한 화상을 상세하게 해석해 용융된 핵연료의 분포상황을 조사한다.

조사는 격납용기내부에 신축식의 파이프를 넣어 선단부터 카메라를 내리면서 화상을 촬영해 선량과 온도를 계측했다. 압력용기 바로 밑의 작업대 발판에 열린 입구에서 서서히 내려가며 계측했지만 높이에 따라 선량의 변화는 거의 없었다고 밝혔다.

매시 8 시버트는 인간이 1시간 정도 노출될 경우 사망할 수 있는 선량이며, 온도는 압력용기 바로 밑, 외측의 격납용기내부 모두 21도였다.

격납용기의 밑 부분에서는 작은 돌 같은 물건이 다수 발견됐는데, 후쿠시마 제1폐로 추진기업 대표는 이들을 탈락된 용융된 핵연료로 단정했다.

작년 1~2월 조사에서는 격납용기내의 선량이 최대로 매시 80 시버트로 추정됐다. 이번 조사에서 매시 42 시버트를 계측한 시점에서 선량계는 금속제 파이프 속에 있었으며, 실제보다 수치가 낮아졌을 가능성도 있음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