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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로봇산업의 가능성
2018년 01월 04일 (목) 관리자 webmaster@elenews.co.kr

새해 들어 기업에게 가장 뜨거운 이슈는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인건비 상승으로 경영구조 악화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다. 일부 소규모 자영업자의 경우 무인 시스템 운영 방안을 강구중에 있는데 이 과정에서 가장 눈에 띄는 기술도입이 로봇이 아닐까 싶다. 이미 이웃 일본과 중국의 경우 인건비 상승 및 인력부족으로 로봇을 도입하기 시작했고, 점차 지능화되어 가는 로봇이 과연 인간의 영역을 뛰어 넘을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윤리적 접근도 있지만, 현재는 기술적 차원에서 국내 로봇 산업의 현황과 미래를 예측하고 로봇산업의 빅5에 들어가 있는 이웃 일본과 중국의 로봇 현황을 분석해 보기로 한다. (편집자 주)


한국 로봇산업의 가능성…미래 전략산업으로서의 위상

- 국내 로봇산업의 꾸준한 성장 추세는 주변산업도 견인
- 요소부품 기술력 부족으로 핵심기술 수입의존 개선 시급
- 표준화 작업 통한 국제경쟁력 확보 위한 표준화 지원 중요

■ 국내 로봇산업 동향

국내 로봇산업 시장동향으로는 로봇산업 총 생산액이 2016년 말 기준으로 약 4조 4,903억원으로, 전년도 생산액 3조 9,576억원 대비 13.5% 증가했다. 이중 제조용 로봇의 매출규모는 약 2.7조원 규모로 전년대비 4.6% 증가했고, 서비스용 로봇은 약 7,107억원으로 전년대비 18.9% 증가했다.


로봇산업 수출규모는 약 9,483억원으로, 전년도 수출액 8,159억원 대비 16.2% 증가했고, 로봇산업 인력(취업)은 지속적인 증가 추세로 2016년 인력 규모는 28,812명으로, 이는 전년 대비 11.2% 증가한 추세이다. 특히 로봇 부품 및 부분품 분야의 경우에서 가장 큰 성장을 보였으며, 전년 대비 28.1%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로봇산업 사업체 수는 2016년 기준 2,127개사로 전년도 1,867개사 대비 13.9% 증가하였고, 전년 대비 사업체 수의 증가율은 개인서비스용 로봇(16.7%), 제조업용 로봇(15.8%), 로봇 부품 및 부분품(13.9%), 전문서비스용 로봇(8.5%)의 순으로 나타났다. 주요 업종별로는 로봇 부품 및 부분품이 969개사로 45.6%, 제조업용 로봇이 702개사로 33.0%를 차지했다.

■ 국내 로봇산업 기술 수준 및 현황

제조용 로봇 분야의 경우 요소 부품기술(감속기, 모터, 비전, 센싱) 국내기반이 미흡해 부품의 신속한 커스터마이즈를 통한 신제품 개발에 어려움이 있다. 또한 제어시스템의 해외 의존도가 높아 다양한 응용 솔루션을 개발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고, 이것이 사업화 저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제조로봇 기업은 해외 선진기업 대비 가격경쟁력과 기술력에서 격차가 심하고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조립, 협업 등 첨단제조로봇에 대한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다.

서비스로봇 분야의 경우 로봇 H/W 플랫폼은 다양하게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일부 주행 기술 등은 성숙 중이나, 로봇 파지·조작, 상황인지 및 HRI 관련한 기술들에 있어서는 사업화 가능한 수준의 완벽한 기술 보유 또는 개발 중인 업체는 거의 없는 상황으로 국내에서는 연구소·대학과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원천기술에 해당하는 로봇지능 분야는 선진국(유럽 및 미국) 대비 우리나라의 관련 지식축적이 상대적으로 많이 빈약한 상황이다. 얼굴인식 및 음성인식 관련해 ICT 기업을 중심으로 일부 상용화돼 활용되고 있으나, 로봇 이동 및 로봇 소셜 상호작용 기술 등에 있어서는 연구 단계에 머무르고 있다.

소셜로봇은 국내시장 특성을 반영해 초기에 교육용 로봇을 위주로 개발되었는데 최근 사물인터넷 연결성에 주안점을 둔 로봇이 주로 개발되고 있다.


< 로봇기술의 최근 발전 동향 >

◈ (작업기술) 경량·유연관절을 보유하고, 예측 못한 상황에 대응이 가능한 로봇이 인간과 협조하여 작업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발전
◈ (이동기술) 장애물이 많고 고도의 정보 처리가 필요한 실내외에서 바닥 지형에 무관하게 자율 이동이 가능하도록 발전
◈ (HRI·지능) 사용자가 지시를 내리면 사용자의 의도를 인식하고, 클라우드 컴퓨팅을 활용하여 빠른 속도로 요구 사항을 처리하도록 발전
◈ (부품·플랫폼) 로봇 부품의 경량화·저가화, SW플랫폼의 적용범위 극대화 및 모듈화·표준화를 통해 유지보수가 쉬운 플랫폼으로 발전
   * (초소형 모터) 외경 4mm 이내의 감속기 내장형 구조를 통해 초소형 로봇 플랫품에 적용
   * (유압구동) 무게 대비 출력이 크나, 경량화와 제어기술의 발전으로 고출력·저정밀 로봇에 활용 가능
   * (소프트로봇) 인공근육 구동기 등 부드럽고 신축성 있는 소재를 기반으로 높은 안전성, 유연 대응 가능
   * (IoRT) IoT+Robot. IoT와 로봇의 결합을 통해 산업용·서비스용 로봇에 보다 지능화된 서비스 제공 가능 


■ 국내 로봇산업 표준화 동향

현재 로봇 분야의 국가표준은 국가기술표준원을 중심으로 ‘13년 한국로봇산업협회가 표준개발협력기관(COSD)으로 지정돼 개발하고 있으며, 제정된 표준은 총 43종으로 기존 산업용 로봇표준뿐만 아니라 신규로 서비스로봇 분야에서는  청소로봇 등 28종의 표준을 제정· 보급하고 있다. 그 중에서 청소로봇 관련 KS 표준은 IEC 국제표준에 주요 내용이 반영돼 현재 최종표준(IEC 62929)으로 발간되어 있다.


로봇관련 단체 표준활동은 2005년부터 지능형로봇표준포럼(KOROS)을 중심으로 활발히 진행 중이며, 로봇 기술 및 제품 관련해 120여 종의 다양한 포럼표준을 개발했고 그 중 27종을 KS표준으로 등록했다. 단체표준 제·개정을 위한 분과위원회, 국제표준 대응을 위한 분야별 국제표준화 대응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로봇산업의 대표적 표준화 성공 사례로는 국내에서 제정된 한국산업표준(KS)‘가정용 청소로봇 성능평가방법’이 국제표준 IEC 62929에 반영됨에 따라 해외 시장에서의 시험·인증과 관련해 국산제품에 매우 유리한 상황이다. 국내 대표기업인 S社 모델의 경우 한국에서 제안한 시험방법을 적용해 독일 엠포리오 테스트에서 유일하게 ‘Very Good’ 등급을 획득하며 위상을 높였고. 이러한 결과들을 통해 국산 제품의 해외시장에서 지속 선전해 2015년까지 국내 청소로봇 수출량이 연평균 60% 이상의 큰 폭으로 향상되기도 했다.

로봇 인증체계는 최초의 로봇 분야 인증은 2010년 지능형로봇품질인증(R마크) 제도를 통해 시행됐으며, 2016년 이후 KS인증제도에 통합됐다. 로봇분야 KS인증제도는 ‘지능형로봇 개발 및 보급 촉진법 제41조’ 및 ‘산업표준화법 제13조, 제15조’에 의거한 국가 인증마크고 KS인증은 한국산업표준(KS)에서 규정된 수준을 만족한 제품에 대해 국가가 품질을 보증하는 제도로서 국가기술표준원에서 소관하며,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로봇분야 인증기관으로 지정되어 있다.

(필자 약력)
서준호 팀장은 현재 한국로봇산업협회 기술표준팀 팀장으로 재직중이며, 고려대학교에서 신소재분야로 공학박사학위를 취득하고 자동차부품연구원, 충북대학 연구교수를 거쳐 현재 KS 로봇 및 로봇장치 전문위원 및 KS 로봇분야 인증 심의위원, 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 기획위원 등 로봇분야의 인증, 심사, 표준 분야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이 로봇분야 국내 권위자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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