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2017년 방사성폐기물 관리비용산정위원회를 모두 5차례 개최해 중·저준위 방폐물 관리비용, 원전해체비용 충당금을 재산정해 고시했다.

방사성폐기물 관리비용은 방사성폐기물관리법 시행령 제5조에 근거해 산업부장관이 2년마다 검토해 고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산업부는 방폐물 발생자인 원전사업자, 방사선진흥협회 등의 사전 의견수렴을 거치고, 재무, 회계, 환경, 원자력, 에너지경제, 시민단체 등 외부전문가가 포함된 비용산정위원회를 개최해 중·저준위 방폐물 비용은 200L 드럼당 2015년 고시한 1,219만원에서 2017년에는 12.6% 인상한 1,373만원으로 재산정 고시했는데 비용 상승요인은 원자력안전법 시행령 개정에 따른 처분시설 폐쇄 후 관리기간 확대, 공용설비 건설비 증가 등이 반영됐다.

중·저준위 방폐물 비용과 연동되는 방사성동위원소 방폐물 관리비용은 2015년 고시한 최저 375만원에서 최고 2,743만원이 2017년에는 최저 431만원에서 최고 2,983만원으로 고시됐는데 특히 밀봉선원 폐기물의 경우 표준용기 사용 시 할인율을 기존의 10%에서 20%로 높여 표준용기 사용을 장려키로 했다.

또 원전해체 1호기 당 비용충당금은 2015년 고시한 6,437억 원에서 2017년에는 16.7% 인상한 7,515억 원으로 재산정했는데 상승요인으로는 부지복원 수준을 종래 깊이 15㎝에서1m로 반영함에 따른 제염·철거비 상승과 이전에 포함되지 않았던 초동소방대 인건비 반영, 방폐물 운반비 상승 등이 반영됐으며, 다만 사용후핵연료 관리 부담금은 에너지전환 정책에 따라 발생량이 크게 변동함으로써 연내 사업비 산정이 어려워 현재 고시된 부담금 단가를 유지하고, 2018년에 재산정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방사성폐기물 관리 사업이 초장기간에 걸쳐 수행되는 만큼 관리비용의 적정성에 대해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검토를 통해 방폐물 관리에 필요한 재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