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인공지능(AI)을 경제의 새로운 견인차로 하겠다는 국가목표를 제시했다. 지난 7월 20일에 국무원이 통달한 최초 ‘차세대AI 발전계획’에서 2030년까지 인공지능의 이론, 기술 및 응용 측면에서 세계를 리드함과 동시에 약 170조 원 규모의 AI산업을 구축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현재의 시장규모를 명확하게 밝히지는 않았지만 이 발전계획에 따르면 2020년에는 25조 원을 넘는 시장규모가 예상되며 2025년에는 그 배 이상인 70조 원 규모의 AI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이번 계획 중에 중점발전분야로 제시한 분야는 AI의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지능형 로봇 및 자동차,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이며 이러한 분야는 대학, 연구기관, 기업, 군부대에 의한 협업적 연구 연계, AI전문가 및 과학자 육성, 인지과학 및 심리학, 수학, 경제학 등 기존의 학문과 AI와의 학제적 연구 추진에도 무게를 두고 있다.

중국 화동정법대학의 한 교수는 인민일보의 인민망 기사에서 AI에 대해 중국은 거대한 응용시장이 존재하고, 대량의 데이터 수집 및 축적이 가능하다는 점, 세계 상위권에 있는 과학연구의 강점이 AI의 기술개발에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

한편 6월말에 글로벌 컨설팅 회사인 PwC는 AI의 보급으로 세계 GDP가 2030년에는 14%(15.7조 달러) 가 올라 갈 것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구체적으로는 생산성 향상 및 개인용에 맞춰진 제품 및 서비스에 의한 수요 확대 등을 주요 요인으로 보고 있으며 이 중에서 가장 큰 혜택을 입을 국가로 중국을 지목하고 2030년에는 AI가 중국경제를 26% 끌어 올리는 효과가 있다고도 밝혔다. 그 다음 수혜국으로는 2030년에 14.5%의 GDP 증가가 예견되는 미국으로 이 양국이 전체 증가분의 70% 정도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