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역난방공사는 벙커C유를 사용하고 있는 대구열병합발전소 개체사업을 당초 계획했던 400㎿급 LNG 열병합발전소에 대해 대기환경 등에 대한 대구시민들의 지적이 제기돼 그보다 용량이 낮은 200㎿로 낮춰 추진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곽대훈 의원이 지역난방공사로부터 받은 ‘대구열병합발전소 개체사업 추진계획’ 자료에서 밝혀졌다.
지역난방공사는 지난 2014년 벙커C유를 사용하고 있는 대구지사 열병합발전소를 400㎿급 LNG 열방합발전으로 개체하기로 대구광역시와 협의한 후 그간 KDI의 예비타당성조사를 진행 중에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 곽 의원이 입수한 자료에 의하면 지역난방공사는 ‘현재의 전력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발전용량 재검토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으며, 내부적으로는 400㎿급 용량을 200㎿로 낮추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난방공사의 이러한 결정은 그동안 LNG 연료개체 열병합발전소 시설용량 확대로 인해 벙커C유를 사용했을 때보다 환경오염이 높을 수 있다고 지역언론과 환경단체가 지속적인 문제제기를 해왔고, 이를 곽 의원이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발전용량 축소, 단순 연료개체, 조속한 시설개체 추진’을 주장한 것을 지역난방공사가 수용해 이루어졌다.

또 최근 공개된 KDI의 예비타당성조사 결과도 현재의 전력시장 상황에서는 400㎿급 발전은 경제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에 따라 KDI에서도 최종보고서에 설비용량을 줄여 추진토록 ‘정책권고’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