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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東芝의 재건’…그 가능성은? |
| 7조원 규모 美 원전사업 실패가 위기 원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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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시바의 경영재건이 중요한 국면을 맞고 있다. 7조원 규모로 알려진 미 원자력발전사업 손실로 경영위기를 초래하게 되면서 재무구조개선을 위해 일본정책투자은행을 포함한 금융지원 요청, 반도체사업 분사화, 상장 계열사의 주식 매각 등이 도마 위에 올라 있다.
일부 보도에는 그룹해체설까지 나돌고 있다. 도시바는 이번 주 구체적 손실액 공표를 포함해 종합적으로 발표할 예정이지만 이미 상처받은 그룹이 시장에서의 신뢰회복은 어려워 보인다.
채무초과 가능성도 지적되면서 회계부정 등의 문제로 특별주의 시장 기업으로 지정돼 시장에서 자금조달도 만만치 않다. 상실된 재무체질 강화를 위해서는 주식시장 외에서 새로운 자금 조달을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이다.
비교적 실적이 좋은 반도체사업의 분사화에 대해서는 캐논, 도쿄일렉트론, 미국계 펀드 등이 출자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도시바는 장래 주식시장에서 가치부여 등을 염두에 둔 출자를 모집하는 방안도 강구중이다.
도시바텍, 도시바 플랜트시스템, 니시시바(西芝)전기, 뉴플레어테크놀로지, 국제차트 등 상장 계열사의 주식을 비롯한 각종 자산의 매각설도 나돌고 있다.
도시바는 재무 포트폴리오 개선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지주회사제로 전환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다만 이러한 일련의 시책은 결과적으로 그룹의 구심력을 약화시킬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도시바의 재건 시나리오의 구상에는 현재의 조기 손실액 확정은 물론 그룹의 정확한 재무상황에 대한 파악, 공개도 필요하다.
출자후보 기업이나 펀드를 조성해도 출자 후에 새로운 부채가 발견될 경우를 대비하여야 할 것이며, 부적절한 회계, 예기치 못한 거액의 손실이 발각될 경우 도시바는 시장에서 외면당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남겨진 시간이 그리 많지 않다는 점에서 도시바의 재건 가능성은 눈여겨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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