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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드론, ‘세계 최장거리 비행’ |
| ‘정부규제간소화’ 압박 요구 거셀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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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국제경쟁에서 뒤쳐져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일본 드론 시장에 새로운 강자가 나타났다.
자율제어에 의한 비행로봇인 드론이 배송업무를 안고 세계 최장거리인 약 12km의 비행시험이 후쿠시마현에서 12일 성공했다. 섬 사이의 배송이나 재해지의 긴급구호물자 공급 등에 적용할 것이 기대된다.
이번 시험에서는 드론에 스프 용기를 실어 해안에 있는 서퍼에게 전달하는 것이었다. 지금까지는 영국, 독일 등 드론 배송 실증의 선진국에도 5km정도의 거리만 가능했었다.
이번 실증은 기존 거리를 2배 이상 늘린 것으로 일본 드론 전략의 커다란 진전에 업계는 한층 고무된 상태에 있다.
드론 제조업자인 ‘자율제어시스템 연구소’가 시험을 실시했는데 이 연구소 대표는 작은 한 걸음이 세계를 크게 변화시킬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으며, 날씨 정보가 드론의 위치확인시스템을 제공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시야내의 비행 규범’ 족쇄…신청절차의 규제 간소화 요구 거세
12일 후쿠시마현 해안선에서 약 12km 정도 비행한 드론에 의한 성공적인 배송시험은 기존 아마존이 영국 등에서 드론 배송실증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일본은 엄격한 규제와 절차 등의 이유로 실증이 늦어진 점을 지적했다.
이번 실증 성공으로 향후 후쿠시마 시내에서 비행 시험에 거는 기대는 크지만, 해결해야 할 과제도 부각되고 있다.
해안선 고유의 강한 북풍을 드론이 강력하게 이를 헤치며 전진, 현지 서퍼에게 따듯한 스프를 전달하는 광경을 목격한 연구소 대표는 ‘올 여름에는 왕복 20km 이상 비행할 수 있는 드론을 대열형태로 비행시키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 연구소는 치바시 특구를 이용해 동경만 등에서도 시험비행을 거듭해 왔다. 인구가 많고 건물이 밀집한 장소로 이용제한도 많으며, 장애물도 끊임없이 있는 반면에 후쿠시마현 해안부는 항행하는 선박도 적고 당일에 드론 비행신청도 가능할 정도로 절차가 간소하다.
2017년도 경제산업성은 대규모실증시험장 ‘드론 테스트 필드’의 한 축으로 드론항공관제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같은 공간영역을 다수의 드론이 비행해도 충돌을 회피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확립하겠다는 목표이다. 이번 해안부의 비행시험에는 이에 앞선 기초적인 비행자료를 축적하겠다는 의도도 있다.
특히 온라인 쇼핑몰 업체인 라쿠텐(樂天)은 드론배송에 강한 관심을 보이면서, 이번 비행의 성공을 접하면서 단거리만이 아닌 중거리 배송에도 드론을 응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에너지·산업기술종합개발기구 (NEDO)도 이번 시험에 협력했으며, 드론에 요구되는 성능이나 성능을 시험하는 방법을 확립해 갈 것이며, 국제표준화 활동에도 대응해 갈 계획이다.
한편, 과제도 부각되고 있는데 이번 드론 비행속도는 시속 43km로 실제 자율제어시스템연구소의 드론은 70km를 초과해 날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시야 범위에서 비행을 요구하는 규제가 있기 때문에 정부는 보다 유연한 대응자세가 드론 경쟁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임을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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