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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발전 증시상장 보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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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한국전력은 남동발전의 증시 상장을 3,4월까지 마무리지을 예정이었으나 최근 이를 보류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정부와 한전은 나머지 4개발전사를 민영화하려던 계획이 큰 차질을 빚게 됐다.
남동발전의 상장이 보류된 것은 그동안 준비해온 증권 3사(대우, LG, 현대)가 주당 공모가액을 장부가격인 2만7500원보다 30% 이상 낮은 1만6천∼2만원을 제시함에 따라 보류키로 했으며, 이처럼 공모가 절하는 모기업인 한전 주가에 영향을 받는데다 정부의 전기요금 규제 정책으로 경영자율성이 확보되기 어렵다는 평가 때문으로 알려졌다.
한전 관계자는 “공모가를 장부가격보다 낮출 경우 막대한 차액을 한전이 떠 안을 수밖에 없어 이를 수용하기 어렵다”며 “상장시한인 6월초까지 증시분위기를 지켜본 뒤 상장여부를 재검토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한전의 주가 수준이 자회사 매각에 기준이 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전혀 주가 부양 노력을 하지 않는다”며 “한전이 자회사 매각을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은것이 증시상장을 늦추게 한 하나의 이유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산자부 관계자도 “상장이 여의치 않으면 연말에 남동발전의 매각을 다시 추진할 수도 있다”고 말해 상장포기 가능성을 내비쳤다.
한편 남동발전은 지난해 매각을 추진했으나 여의치 않아 증시 상장 후 매각키로 하고 작년 12월 공모주식 1996만2천주(지분율 30%)에 대한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었다.
〈곽홍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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