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주시 산포면에 있는 공기열 냉난방시설 실증단지.

한전(사장 김종갑)은 12월19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농림축산식품부, 한국농어촌공사와 함께 ‘농업분야 에너지이용 효율화 및 온실가스 감축사업 MOU'를 체결하고, 농가에 고효율 냉난방시설을 보급하는데 협력키로 했다.

한전은 이번 협약을 통해 농가에 보급예정인 고효율 냉난방시설은 지열과 공기열을 이용해 냉난방을 겸하는 장치로 기존 냉난방 전기시설에 비해 전력사용량을 최대 70%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가가 농업에너지이용효율화사업의 지원을 받아 지열·공기열 냉난방 시설을 설치할 경우 한전은 정부와 지자체가 주는 기존 지원금 외에 냉난방시설 설치사업비의 일부(7만원/㎾, 최대 7,000만원)를 추가로 지원키로 했다.

이번 사업을 위해 한전은 설치지원금을 지급하고, 농식품부는 제도마련과 대상농가 발굴, 농어촌공사는 시공과 사후관리를 각각 담당한다.

농가 입장에서는 에너지비용을 경감할 수 있고, 한전은 농사용 전력사용량을 줄임으로써 효율적인 수요관리가 가능하고, 더 나아가 국가는 고효율기기 보급을 통해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어 농민과 한전, 국가 모두에게 이득이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