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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연중의 발명칼럼 / 발명과 기록을 생활화
2016년 02월 03일 (수) 관리자 webmaster@elenews.co.kr
   
 
  ▲ 왕연중 한국발명문화교육연구소장  
 

인간에게는 기억해야 할 것과 잊어버려야 할 것이 있다. 그런데 꼭 기억해야 할 것은 잊어버리고, 잊어버려야 좋을 것은 기억하고 있는 못난 습성이 있다. 꼭 기억해야 할 것은 순간순간 또 오르는 아이디어를 비롯하여 하루 종일 공부한 내용, 약속 등이 있고, 잊어버려야 좋은 것은 나쁘고 슬픈 기억들일 것이다.


세월이 약이라는 말도 있듯이 인간에게 망각이라는 기능이 있어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기억이 사라지는 것은 필요한 것 중의 하나이다. 그러나 출근길 자동차 안에서나 통학버스 안에서 아주 기발한 아이디어를 생각했는데, 목적지에 도착해보니 도무지 떠오르지 않아 황당한 경우가 종종 있을 것이다.


아이디어는 떠오르는 즉시 기록하는 것이 상책이다. 기록은 우수한 아이디어를 창출해 내기 위한 지름길이고, 요즘처럼 정보의 홍수 속에서라면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


기록은 발명의 원천이요, 기록하지 않고 성공한 사람은 한 사람도 없다고 할 만큼 중요한 요소다.


링컨은 모자 속에 종이와 연필을 넣고 다니며 정치에 대한 구상을 했다하여, 그의 모자가 움직이는 사무실이 되었다. 슈베르트의 머릿속에는 항상 아름다운 악상이 흐르고 있어, 그의 손이 닿는 곳이면 모두 악보가 되었다. 식당의 메뉴판이나 자신의 옷, 혹은 타고 다니는 마차의 뒤에까지.


   
 
   
 
역사적으로 유명한 발명가, 정치가, 음악가들은 모두 기록 광이었던 것이다.


종이비누와 환풍기 등의 발명으로 대기업의 사장이 된 Y씨는 회사에서나 집에서, 걷고 있을 때나 차 안에서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빠짐없이 기록했다 한다. 특히 미국과 일본에 이은 세 번째의 첨단기술제품인 TV모니터의 발명 또한 기록이 밑거름이었다.


기록하라고 한다하여 무조건 기록만 해서는 기록이 노리는 효과를 볼 수 없다. 기록을 하는 방법에도 아이디어가 필요하다. 요점을 알기 쉽게 기록할 뿐만 아니라 스케치 정도의 그림, 특징, 등을 덧붙여 두는 것이 좋다. 그림은 문장 이상으로 창의력을 자극하고, 연상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B씨는 항상 흰 종이를 주머니에 넣고 다니다가 자신의 생각과 관련이 있는 모든 것을 기록해두는 습관이 있었다. 언제부턴가 그는 야광제품에 흥미를 갖기 시작했는데 활용 품이 쉽게 떠오르지 않았다. 그는 회사와 집을 오가며 생각나는 말들을 무심코 적어나갔다.


‘지하실, 자동차, 밤, 비, 물, 물잔…’


메모를 하나하나 읽어 나가던 그는 갑자기 손뼉을 쳤다.

‘이거다! 어둠 속에서도 보이는 물잔!’


그의 연상기록은 아이디어 발명품을 만들어낸 일등공신 이었다.

wangyj39@dreamw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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