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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이라는 기본과 원칙 바로세워
기획 / 원전의 생명은 ‘안전’ - 한국수력원자력(주)의 안전대책
2014년 09월 25일 (목) 김관일 elenews@chol.com

원자력발전이 절실히 요구되던 1960년대. 원자력발전소 건설을 위해 IAEA 대표단이 우리나라 원전 부지 기초조사를 시행했다. 지진으로부터 안전해야함은 물론, 냉각수를 얻기 쉬워야하고 대도시 쪽으로 바람이 불지 않으면서 대형 설비 운송이 용이한 곳이어야 했다. 그렇게 1968년 최초 원전 부지로 고리가 선정됐고, 1978년 고리1호기가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30여년이 흐른 지금 이른바 ‘노후원전’을 둘러싼 논란이 뜨겁다. 운영허가 기간 30년이 만료된 후 10년의 계속운전 허가를 받아 가동중인 고리1호기와 국내 두 번째 원전이자 최초의 중수로 원전인 월성1호기가 논란의 중심에 있다. 월성1호기는 2012년 11월 운영허가 기간 만료로 현재 전기 생산을 중단한 채 규제기관에서 안전성을 평가하고 있다.


   
 
  ▲ 한빛원전 전경  
 
원전 사업자인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조석)은 “가동한지 오래됐다는 이유만으로 안전하지 않다는 지적은 사실과 다르다”며 장기 가동원전의 안전성 논란을 일축했다.


고리1호기의 경우 대부분의 설비를 교체하는 등 안전성을 대폭 강화했다. 2007년 운영허가 기간이 만료됐을 당시 이러한 설비개선 등의 노력으로 안전성이 확보됐다고 판단, 규제기관으로부터 계속운전을 승인받았다.


월성1호기는 2009년부터 2011년까지 9,000여건에 대한 설비개선 작업을 완료했다. 특히, 원전의 심장이라 일컬어지는 ‘압력관’을 교체하는 등 대대적인 설비개선으로 새 발전소로 거듭났다. 한수원 관계자는 “이들 원전이 건설한 지 30년이 넘었을 뿐 핵심 안전설비들을 모두 교체해 그 어느 원전보다 젊은 원전”이라고 강조한다.



원전안전, 엄격한 기준 필요

게다가 건설 시점이 30년 전이라 해도 장기 가동원전의 계속운전을 위한 안전성 평가에는 최신 기술의 엄격한 기준이 적용된다. 특히 우리나라는 국민적 우려를 반영해 영국, 캐나다 등이 적용하고 있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기준 뿐 아니라 미국의 운영허가갱신제도도 적용해 세계적으로도 가장 엄격하면서도 최첨단의 기술로 안전성을 검증하고 있다.


그럼에도 운영허가기간이 지났다는 이유로 고리1호기와 월성1호기를 폐쇄하라는 일부 주장은 설계수명에 대한 이해부족에서 비롯됐다는 게 한수원의 설명이다. 설계수명이란 원전 설계시 경제성 등을 고려해 설정한 ‘최초운영허가기간’의 의미로, 원전의 안전성과 성능기준을 만족하면서 운전 가능한 ‘최소한’의 기간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특히 과학기술의 발달에 따라 원전 운영허가기간을 재평가한 결과, 설계 당시에 충분한 여유도를 부여했다는 점과 정비, 운영기술의 발달로 인해 운영허가기간 이후에도 충분히 안전성이 확보된다는 것이 밝혀졌다. 실제로 3월 말 기준 전 세계 435기 원전 가운데 계속운전 승인을 받은 원전은 150기, 34.5%에 달하며 30년 이상 운전중인 원전은 194기나 된다.


계속운전한 원전에서 사고가 발생한 사례도 아직 없다. 지금까지 전세계에서 발생한 대표적인 원전사고는 3건이다. 이중 TMI 2호기(1979년)와 체르노빌 4호기(1986년) 사고는 가동을 시작한지 3년이 채 되지 않아 설비 고장과 인적실수에 의해 발생했다. 또한 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해일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일부 단체의 주장처럼 장기 가동원전에서 사고가 발생한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 또한 노후 원전이라 고장정지가 잦다고 하지만 전체 고장정지 가운데 대부분은 원전 운영기술력이 부족한 가동 초기에 발생했다. 1995년부터 2012년까지 월성1호기의 연간 평균 고장정지는 0.5회에 불과하다.



첨단기술의 집합체 ‘원전’


원전의 계속운전 비율이 높은 것은 그만큼 까다로운 기준과 관련 법규가 체계화된 덕분이다.


원전은 설계 단계에서부터 수많은 가능성을 시뮬레이션하고 지극히 낮은 고장 확률에도 대비해 그 어떤 위험요소에도 안전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게다가 안전관련 규정과 법규도 많고, 사업자와 독립된 정부 규제기관의 규제도 꼼꼼하며 시민단체 등의 감시도 활발하다.


한수원은 앞으로도 ‘안전’이라는 기본과 원칙을 바로세워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며 국민의 안전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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