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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전기공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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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단상-즉석식품과 발명
2009년 10월 30일 (금) 왕연중 webmaster@elenews.co.kr

인간의 생존을 위해 필수적인 식생활의 문제도 훌륭한 발명과제이다. 특히 즉석식품의 유행으로 새로운 저장법 개발이 한창인 요즈음 인스턴트식품에 대한 관심을 가진다면 의외의 결과를 얻을지도 모를 일이다.

즉석식품은 어제 오늘 사이에 불현듯 등장한 것은 아니다. 훨씬 오래전부터 전쟁의 비상식량 등의 용도로 건조라든가 발효, 훈제 등의 저장법이 발달했었다. 말린 육포나 미수가루, 초밥, 주먹밥, 치즈 등이 그것이다.

본격적인 즉석식품의 장을 연 것은 구미의 페스트 푸드 시장의 개막과 동양의 라면의 등장. 라면은 면을 기름에 튀겨 건조시킨 것으로 각종조미료를 건조시킨 스프로 맛을 내도록 고안된 발명품이었다. 특히 라면은 면과 국 종류를 즐겨 먹는 동양인의 식습관과 맞아떨어져 아시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대단하였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라면이 처음 소개되었을 당시, 아이는 물론이고 어른까지 그 맛에 반해 라면을 먹는 것이 자랑처럼 여겨졌다고 한다. 더구나 조리법도 간편해서 멸치와 다시마를 넣고 갖은 양념을 하는 과정을 거치지 않고도 맛좋은 국물을 맛볼 수 있고, 물을 넣고 끓이는 것만으로도 한 끼가 마련되니 바쁜 주부나 학생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만했다.

이렇게 시작된 인스턴트식품의 열기는 바쁘게 ‘바쁘게’를 외치는 현대 사회의 조류에 힘입어 더욱 발전되고 있다. 라면의 끓이는 과정마저 생략한 즉석라면의 탄생은 이 변화의 예고편에 지나지 않는다. 덥히기만 하면 바로 먹을 수 있는 죽이며 카레, 짜장, 미트볼 따위는 물론이고 물만 부어 끓이면 간단하게 마련되는 미역국, 된장국, 사골우거지국과 미리 조미가 되어있는 구운 김과 캔에 담긴 식혜 등 종류도 다양하다.

편의점에서 즉석라면으로 한 끼를 때우는 일쯤은 아주 당연한 일이다. 하교 길의 학생들이 출출함을 달래기 위해, 혹은 바쁜 길을 재촉하는 샐러리맨이 잠시 차를 세워두고 즉석라면을 찾는다.
즉석라면은 마른 밥에 뜨거운 물을 넣어 불려 먹는 옛 휴대용 식품에서 힌트를 얻어 고안한 것으로, 이를 상품화 한 기업의 경우 이 매출만으로도 회사를 운영할 수 있을 만큼 인기가 높다고 한다. 특히 특정 상표는 동남아시아와 유럽 등 구미 각국에 까지 수출을 하는 등 국내외에서 폭발적인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또 하나, 마른 건초에 불 번지듯 확산되는 패스트푸드 점의 경우에도 이런 즉석식품 유행의 경향을 반영하고 있다. 햄버거 하나와 콜라 하나로 간단하고 든든하게 식사를 마칠 수 있는가 하면 매장도 깨끗해서 젊은이들의 절대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남의 간섭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세대에게, 제 뜻대로 메뉴를 고르고 자리를 잡아 자기가 일어나고 싶을 때까지 즐기는 영업방식이 어필하고 있는 것이다.

바쁜 시대에 살면서 단시간에 간단히 식사를 마치려고 하는 것은 세계적으로 공통적인 현상인 듯 하다. 물론 이에 대한 부작용으로 참을성이 없어지는 현대인의 ‘빨리빨리’ 병이 심해지고 있다는 진단도 있지만, 획기적인 변화가 없는 한 즉석식품의 인기는 계속 될 것이다.

따라서 새로운 즉석식품의 개발로 세계 식품 업에 새로운 주도권을 잡는 것도 그리 비관적인 일만은 아니다. 우리만의 맛을 이 사회적 요구와 조화시켜 시장에 내놓아 보자. 특별한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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