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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퍼센트의 영감과 99퍼센트의 노력
2023년 05월 18일 (목) 왕연중 elenews@chol.com

5월은 발명의 달이고 19일은 발명의 날이다. 그렇다면 세계 최고의 발명왕은 누구일까? 당연히 에디슨일 것이다. 에디슨은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신문팔이와 전신기사 등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세계 최초의 연구소를 설립하고 축음기-전화기-전등-축전기 등 수많은 발명과 상품화에 성공한 발명왕이자 발명기업인이었다.

특히 에디슨이 남긴 ‘1퍼센트의 영감과 99퍼센트의 노력’이라는 명언은 오늘을 사는 모든 사람들에게 큰 교훈이 되고 있다. 이러한 의지를 바탕으로 에디슨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발명을 남긴 사람으로 알려져 왔다. 그의 이름으로 등록된 특허만도 자그마치 1,093건에 이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자는 누구나 에디슨 같은 사람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싶다. 발명의 진정한 정의를 알면 누구나 발명가가 될 수 있듯이 에디슨의 진정한 삶을 알면 누구나 에디슨 같은 발명왕이자 발명기업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에디슨의 삶을 자세히 살펴보면 에디슨도 ‘1퍼센트의 영감과 99퍼센트의 노력’을 제외하고는 요즘 발명가들과 비교하여 크게 다를 바 없었다. 에디슨도 세상에 없는 발명을 했다기보다는 기존의 발명을 개선하여 산업재산권으로 등록하고 상품화했던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실제로 에디슨의 대표적인 발명품으로 알려진 축음기-영사기(키네토스코프)-전구-전화 등 수많은 발명 중 일부는 에디슨이 처음 발명했다기보다는 기존의 발명품을 개선한 느낌이 든다.

그래서인지 필자가 36년 전 우리나라 최초 학생발명반 교재를 집필하면서 내린 또 다른 진정한 발명의 정의, 즉 발명이란 사전에서 정의한 ‘아직까지 없던 기술이나 물건을 새로 생각하여 만들어 냄’이 아니고 ‘좀 더 편리하게, 좀 더 아름답게’와 비슷했던 것 같은 느낌이다. 이때 필자는 ‘좀 더 편리하게’하면 특허 및 실용신안 출원이 가능하고, ‘좀 더 아름답게’하면 디자인 출원이 가능하므로 누구나 발명가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하여 화제가 되었다.

어쩌면 에디슨도 이와 비슷한 생각으로 발명을 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에디슨의 발명에서‘좀 더 편리하게’는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대표적인 예로 에디슨이 발명한 키네토스코프는 5센트 동전을 넣으면 20초 동안 동영상을 들여다볼 수 있게 해주는 기계였는데 마이브리지나 이스트먼의 발명을 ‘좀 더 편리하게’ 개선하여 영상이라는 새로운 산업을 창출했던 것이었다. 이후 뤼미에르 형제가 키네토스코프를 ‘좀 더 편리하게’개선하여 시네마토그래프를 발명했는데 이는 세계 최초의 영화 상영이었다. 여기에서 에디슨은 또 뤼미에르 형제의 시네마토그래프를 ‘좀 더 편리하게’개선하여 비타스코프 영사기를 발명하고 적극적으로 영화 사업에 뛰어 들었다.

한편 에디슨도 첫 발명품은 사업화에 실패했다. 널리 알려진 ‘국회 투표 자동집계기’바로 그것으로 획기적인 발명품이었지만 당시 미국 국회의 방침에 맞지 않아서 사용되지 못했던 것이다. 에디슨은 이후 모든 발명을 소비자의 입장에서 실용성있게 상품화했다고 한다. 끝으로 필자도 에디슨을 세계 최고의 발명왕으로 존경하고 있는 만큼 이 칼럼이 절대 에디슨을 폄하하는 것이 아니고 에디슨의 발명하는 자세와 상품화 및 사업화 과정을 살펴 배운다면 누구나 발명왕과 발명기업인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을 뿐임을 밝혀둔다.

   왕연중(한국발명문화교육연구소장/前유원대학교 발명특허학과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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