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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둘러 I 이론을 만들자
2021년 08월 25일 (수) 왕연중 elenews@chol.com

필자는 1994년 2월 26일 ‘이제 I이론도 만들 때다’라는 책을 펴내 화제가 된 바 있다. 한국발명특허협회(현, 한국발명진흥회)가 정기총회 및 이사회의 배포용으로 발간한 이 책은 처음 비매품으로 발간되었으나 발명가 및 특허관리기업에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면서 판매품으로 전환되어 적지 않게 팔렸다. 필자는 당시 한국발명특허협회 발명진흥부 홍보차장으로서 한국발명특허협회가 발간한 발명교실 시리즈(1~7)와 특허청이 발간한 학생발명반 교재(1~3) 그리고 출판사에서 발간한 엉뚱한 발상 하나로 세계적인 특허를 거머쥔 사람들(1~4) 등 30여 권의 발명도서를 집필한 때였다. 당시만 해도 필자가 국내 발명도서 시장의 95% 이상을 독점하고 있어 이 책이 인기를 누릴 수도 있었으나 그보다는 ‘I이론’이란 용어가 시선을 끌었고, I이론이 적실히 필요한 시기였기 때문이었다.

당시 필자는 전직이 신문기자였던 관계로 공보관 업무도 하고 있어 수시로 TV-라디오-신문-잡지 등의 인터뷰도 하고 특히 신문-잡지-사보 등에는 기고도 하고 있었다. 이에 따라 정기총회 및 이사회의 배포용 도서를 집필하는 행운도 주어졌다. 그런데 당시 필자에게 주어진 시간은 한 달 남짓에 지나지 않았다. ‘월간 발명특허’를 혼자서 발간하는 것 외에도 여러 가지 업무를 하고 있어 시간이 부족했다. 생각 끝에 신문-잡지-사보 등에 기고했던 글과 TV 및 라디오에서 방송했던 원고를 모아 정리하기로 했다.

필자가 편집계획서 결재를 올렸을 때 담당 부장-이사-상무-상근 부회장은 처음 보고 듣는 I이론이란 용어에 의아해 했으나 필자를 믿고 결재해 주었다.

당시 I이론이란
  I=I, 나, 나는 어떻게 살 것인가?
  I=Idea, 아이디어맨이 될 수는 없을까?
  I=Invention, 발명가가 될 수는 없을까? 였다.

당시 필자는 필자를 아끼고 격려하는 독자들에게 위 세 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주고 싶었다. 그렇다고 필자가 I이론를 만들겠다는 것이 아니고 독자 스스로 자신의 I이론을 만들 수 있도록 자료를 제공하기로 했던 것이다. 이 책이 그 첫 번째로 I이론의 중요성을 독자 스스로 깨우치고 I이론을 만들어야겠다는 마음가짐을 갖도록 하는 것이었다. 필자는 그 이후 100여 권이 넘는 책을 더 집필했고, 250여 개의 신문-잡지-인터넷 사이트 등에 4,500여 편의 글을 기고했고, 150여 회가 넘게 TV와 라디오에서 방송했고, 2,500회가 넘는 초청 강의를 하기도 했다. 주제넘는 판단일지 모르겠으나 적지 않은 독자들에게 I이론을 만들 수 있는 재료를 제공했다고 믿고 있다.

그래서인지 또다시 27년 전처럼 I이론을 서둘러 만들 것을 강력히 권장하고 싶다. 눈앞의 코로나19 위기와 전쟁보다 무서운 각종 재해와 싸워 승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I이론으로 무장하는 것 외에는 달리 방법이 없을 것 같아서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I(나)와 Idea(아이디어)와 Invention(발명)은 오직 하나로 존재하는 것이지 결코 하나씩 나누어 생각할 수는 없는 것이다. 요즘은 관련 자료도 넘쳐나고 있는 만큼 서둘러 자신에게 알맞은 I이론을 계획하고 만들 것을 간곡히 당부한다.
 

  왕연중(한국발명문화교육연구소장/前유원대학교 발명특허학과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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