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문화재단(이사장 박금옥)이 원자력정책에 대한 각계 전문가의 균형 잡힌 정보제공과 심도 깊은 토론을 통해 원자력의 역할을 올바로 평가하기 위한 공론의 장을 마련했다. 원자력문화재단은 지난달 25일 한수원 황병준 전무, 최용현 감사, 김태선 관리본부장과 이완규 원자력연료 감사, 원자력을 이해하는 여성모임 김난향 서울지부장 등 20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서울 프레스센타 국제회의장에서 ‘원자력과 사회적 합의’에 관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가운데 열린 이날 심포지움에서 이은철 서울대 원자핵공학과교수는 ‘원자력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발표하면서 인류에게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은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고 전제하고 앞으로 원자력이 인류의 에너지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며 화석연료로 인한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해서도 원자력이 대안이라고 주장했다.
또 스웨덴의 경우 그린피스의 적극적인 반핵운동에도 불구하고 결국 핵발전소의 폐기를 포기한 것은 지구 온난화와 에너지수급 부족을 해결할 방안이 없기 때문으로 특히 해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의 경우 원자력이 절실한 상황으로 원자력의 안전성은 계속 향상되고 있어 미래에너지원으로서 충분히 자리매김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박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세미나를 열게 된 것은 “원자력은 이미 국가경쟁력을 떠받치는 가장 중요한 전력원이 되었으며 교토의정서 발효와 고유가 시대를 맞아 새롭게 대두되는 원자력의 역할을 올바르게 평가하기위해 사회적 합의가 필수적이라는 생각 때문”이라며 “이번 심포지움에서 각계 전문가의 균형 잡힌 정보제공과 심도 깊은 토론을 통해 원자력을 둘러싼 대립과 갈등의 실체를 진단하고 새로운 합의점을 도출하자”고 말했다.
<한호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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