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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구제모, 겨울에 시작해야 여름에 뽐 낼 수 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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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어야 할 곳에 있는 털은 무척 행복하다. 하지만 있어서 안될, 있어서 미운 털은, 뽑아도 뽑아도 나는 미운 털은 혐오스럽기까지 하다. 남성호르몬이 많을수록 몸에 있는 털은 증가하고 머리에 있는 털은 자꾸 없어진다. 대머리가 정력이 좋다는 말은 맞는 말이기도 하지만 꼭 맞는 말은 아니다. 남성호르몬이 많기 때문에 머리털이 빠지는 것은 확실하나 남성호르몬이 많다고 꼭 머리털이 빠지는 것은 아니다. 서양사람들은 가슴에 털이 많고 동양인은 가슴에 털이 없다고 해서 서양인이 동양인에 비해 남성 호르몬이 많다는 것은 아니다. 그 이유는 남성 호르몬에 대하여 털이 반응하는 정도가 사람마다, 인종마다, 부위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머리털도 앞머리와 정수리는 빠지는데 뒷머리는 잘 빠지지 않는데 그 이유는 뒷머리는 남성 호르몬에 잘 반응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모발이식 수술 시 뒷머리 털을 떼다가 앞머리에 모 심! 듯 옮겨 심는다. 여성이 얼굴에 털이 원숭이처럼 많다거나 다리나 팔에 수북하게 털이 있으면 짧은 옷을 못 입게 되고 그에 대한 스트레스가 무척 심하다. 과거에는 전기침을 일일이 털구멍에 꽂아 전류를 흘려 모낭을 파괴하는 시술을 하였지만 시간도 무척 많이 걸리고 통증도 무척 심하였다. 그러나 최근에는 레이저 발달로 양 다리 털을 제거하는데 20분 정도밖에 시간이 안 걸리고 냉각장치가 붙어있어 레이저 빔이 나오기 전에 냉매가 분사되어 피부를 일시적으로 얼려 통증을 거의 못 느끼게 하였다. 레이저의 원리는 털의 뿌리가 멜라닌 색소로 자리잡고 있는 것을 착안하여 레이저 빔을 모낭 깊게 침투시켜 멜라닌 색소에 열을 전달 그 열이 모낭 전체를 파괴하여 털의 뿌리를 없애는 것이다. 레이저의 종류도 다양하여 롱 펄스 루비 레이저, 롱 펄스 알렉산드라이트, 롱 펄스 엔디야그, 다이오드 레이저 등이 있는데 동양인에게는 롱 펄스 알렉산드라이트가 가장 효과가 좋아 가장 널리 쓰이고 있다.
치료 전 주의 사항으로는 치료 2주 전에 선탠을 해서는 안된다. 선탠을 하면 멜라닌 색소가 침착 되어 레이저가 멜라닌 색소를 목표로 하는 만큼 털로 들어갈 에너지가 분산되어 효과가 떨어지고 화상을 입을 우려성이 높아진다. 치료 후 관리는 피부가 건조 해지므로 보습제를 발라주며 당일은 목욕을 삼가 한다. 레이저 치료 후 2주내 선탠을 하면 색소 침착이 생겨 치료부위가 갈색으로 변할 수 있으므로 치료 전후 2주간은 선탠을 피하여야 한다. 치료 횟수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지만 6주 간격으로 평균 6회를 치료한다. 그 이유는 털에는 주기가 있어 생장기 털만이 레이저에 잘 반응하며 사람에 따라 털의 멜라닌 색소가 레이저에 반응하는 정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레이저 치료의 장점은 진피층의 교원섬유를 자극시켜 털만 제거되는 것이 아니라 치료 후 피부가 탄력이 붙고 매끈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제모는 치료되는 시간이 많이 소요되어 겨울부터 시작하여야 여름철 날씬한 팔과 다리를 뽐낼 수 있다. 내년 여름에는 자신 있게 팔과 다리를 걷고 힘차게 대로를 활보해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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