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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사명 그대로 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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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등 적극적으로 사명변경을 추진하던 삼성그룹의 계열사들이 최근 이를 보류키로 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사명변경에 따르는 막대한 비용이 부담스러운 데다 우선 기업경영의 내실을 다지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 그 이유이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창립 31주년을 맞아 첨단기업 이미지에 걸맞는 사명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추진해왔지만 이를 잠정 보류키로 결정했다.
첨단 전자부품을 생산하는 삼성전기는 전자와 기계의 앞글자를 따서 만든 사명이지만, `전기 회사로 종종 오해되는 경우가 많았던 것이 사실. 또 사명이 기업의 첨단 기술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었다.
회사 관계자는 “그간 CI전문업체를 통해 새로운 사명선정 작업을 해왔고 오는 27일 주주총회에 최종안을 안건으로 올릴 계획이였으나 결국 이를 보류키로 결정했다”며 “우선은 내실을 다지는게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난해 3분기 이후 본격적인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아직 적자를 내고 있다 ”며 “막대한 자금이 들어가는 사명변경보다 일단 실적으로 고객과 주주들에게 다가가야 할 때”라고 말했다.
삼성전기는 지난해 4분기 삼성카드 지분법 평가손 등의 반영으로 연결기준으로 507억원 순 손실을 기록했으며 지난 한해 동안 2192억원의 적자를 본 것으로 나타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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