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수민 의원

한국광해관리공단과 강원랜드가 공동출자한 ‘바리오 화순’자회사의 관리실태가 엉망인 것으로 나타나 대책이 촉구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김수민 의원(국민의당, 비례대표)은 지난 4일 국회서 열린 자원분야 국감에서 광해공단으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광해공단과 강원랜드가 폐광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해 450억원(광해-250억, 강원 – 200억)을 현금출자 해 설립한 자회사인 ‘바리오 화순’이 지난 2012년 이후 사업 아이템 발굴중으로 5년간 추진 사업이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며 질타했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바리오 화순’의 수입은 공단의 출자금과 이자수입이 전부이고 매년 인건비, 관리비 등의 지출은 발생해 16년 현재 바리오 화순의 보유자금은 392억원으로 사업 시작도 전에 현금 출자금에서 60억원의 손해 본 것으로 드러났다.

회사 운영도 방만해 직원이 7명인 회사의 15년 인건비 총액은 5억 6000만원으로 수입이 없는 회사에서 직원 한 명당 8000만원의 연봉을 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감사원도 ‘바리오 화순’의 방만한 경영에 대해 크게 두 가지를 지적했다. 첫째, 바리오 화순은 회사설립 후 2014년 10월까지 6명의 직원에 대해서 인사위원회의 심의, 의결 없이 대표이사의 결재를 통해 특별채용하거나 계약직을 일반직으로 전직했으며 둘째, 바리오 화순 대표이사에 대한 주주의 성과평가가 실시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이사회 의결을 거쳐 대표이사에게 2012년 성과급 1400만원을 지급했다는 지적이다.

감사원의 지적에 대한 공단의 조치결과와 관련 김 의원은 “공단의 조치결과를 보니 ‘인사위원회와 관련해선 규정을 만들고 있는 중이다’, ‘성과급과 관련해선 2014년 이후엔 지급하지 않았다’”라고 하는데, 2012년에 만든 회사에 대한 인사 관련 규정을 지금 만드는 것도 문제이고, 일하지도 않은 대표이사에게 지급한 성과급을 회수하지 않는 것도 문제”라며 이에 대한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민간 기업 같으면 지금이라도 투자금을 회수해 손실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판단했을 것”이라며 “광해공단측은 이 사업을 지속하겠다고 주장하나 이에 대한 결정은 ‘바리오 화순’의 사업운영 계획과 미래에 대한 비전을 보고 결정해야 할 문제”라고 질타했다.

한편 김 의원 이외에도 ▲가스 및 도매 개방 확대는 민영화 ▲가스판매량 감소 심각 ▲가스배관 완료하고도 가스 미공급 ▲지역난방공사 이상한 유상증자 등 제도개선과 대책 마련을 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