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훈 의원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주요 공공기관 7곳(한수원, 한국전력, 발전5사)의 안전사고 현황을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사고가 외주업체에서 일어나는 것으로 파악돼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김종훈 의원(울산 동구)은 23일 지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5년간 한수원, 한전, 발전5사의 7개 공공기관 내의 사고 현황을 조사한 결과 7개 공공기관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는 1210여 건에 달했으며, 이 가운데 정규직 직원들의 사고는 3.1%(38건)에 지나지 않았고 96.9%에 달하는 1172건의 사고가 외주업체 직원들에게 발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지난 2015년 기관별 사고현황을 살펴보면 한국전력은 총 92건의 사고 중 87건, 한수원은 43건의 사고 중 36건이 외주업체에서 발생했다. 발전 5사의 경우 1,2건의 경미한 사고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사고가 외주업체 직원들에게서 일어났다.

특히 사망사고의 경우 정규직 직원들은 1건도 없는 반면 외주업체 직원들은 지난 5년간 68건의 사망사고가 있었다.

김 의원은 “이런 사고현황은 공공기관들이 위험한 일을 대부분 외주업체에게 맡겨두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면서 “구의역 사고이후 안전업무의 외주화에 대해 우려하는 사회적 여론에 대해 공공기관들이 장기적 대책을 수립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